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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세대의 대표 주자인 안철수 카이스트 석좌교수는 "아이폰 쇼크는 현재 대기업이 위기에 처해 있음을 알려준 경고"라고 말한다.
"하청업체들에게 일을 떼어줘서 최단 시간 내에 최저의 가격으로 최고의 품질을 만들어내는 데는 우리 대기업들이 능하다.
그러나 아이폰, 페이스 북, 구글을 수평적인 네트워크 모델에서 비롯된 것이다. 수직적 관계에서는 하청업체를 쥐어짜는 '관리'를 통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수평 모델에서는 수평의 위치에 있는 다른 회사와의 경쟁력을 통해 경쟁력을 갖는다.
우리는 다른 회사를 내 편으로 만드는 데 약하다. 왜 우리나라에 닌텐도 같은 회사가 없느냐? 그것은 우리가 설득, 수평적인 구조, 이익공유를 통해 우리 편으로 이끄는 관리 역량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폰 상륙은 수직적인 구조의 국내 대기업과 외국의 수평적인 비즈니스 간의 충돌이다.
김대원 [애플쇼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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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적인 구조 역시 강점이 있습니다. 빨라 보이는 의사결정. 쥐어짜기와 몰아부치기. 단기전에 눈에 보이는 성과자, 군대문화의 강점이기도 합니다. (폭탄이 막사 안으로 떨어졌는데, 이 폭탄을 피할까 말까 의견을 들어보자.이럴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이런 수직적 구조 자체가 산업화의 산물로 내려온 모습이지, 인간 본연의 모습이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물론 남자들의 피 속에는 상대적으로꽤 섞여 있기는 합니다.)
내 이익이 나에게 중요한 요소인만큼 상대방의 이익도 그만큼 서로 중요하다는 상생의 비즈니스 정신
21세기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필사적'으로 고민하셔야 하는 부분인 듯 합니다.
좋은 하루 만드세요.
p.s)물론 수직적 구조를 가진 사람이 하루 아침에 수평적인 구조를 가질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가 그러던가요? 변화란 그곳에 도착해야 하는 '간절함'과 이곳을 떠나야 할 '절박함'이 수반되어야 한다고요.
p.s)아이폰의 쇼크는 아이폰 하드웨어 자체의 완전성때문이 아닙니다. 하드웨어보다 더 큰 소프트웨어 시장의 형태, (오픈 마켓) 그리고 국내기업의 폐쇄성으로 인해 '봉'이었던 소비자의 심기를 자극했다는 단초로서의 역할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이게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이 더 우수한 하드웨어의 스마트폰을 만들고도 '자존심'구긴 이유기도 합니다. 뒤늦게 무선랜 시장 개방하며 오픈운영체제인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하고 2라운드를 시작했으니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겠죠? (저는 어떤 스마트폰 쓰냐고요? 아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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