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그레이트 리셋과 뉴어버니즘(New Urbanism)
예병일이 노트지기의 다른 글 보기2010년 8월 17일 화요일
현재 미국이 겪고 있는 3차 그레이트 리셋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으로 시작됐다.
플로리다 교수는 이번 변화의 핵심을 ‘자동차, 자기 소유의 집, 교외생활 등에 덜 의존하는 것’이라고 요약했다. 인재가 경제적 기회가 많은 대도시 권역으로 몰리고 일자리에 따라 쉽게 거주지를 바꿀 수 있는 임대주택을 선호하며 에너지효율이 높은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한다는 것.
'교외저택은 덫, 일터 곁 임대단지로…美 주거문화 그레이트 리셋'중에서 (동아일보, 2010.8.14)

우리나라에서도 한동안 전원주택이 인기를 끌었었는데 요즘은 분위기가 좀 바뀐 듯합니다. 이와 관련한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용어와 자료가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그레이트 리셋'. 한 사회가 대공황 같은 커다란 위기를 겪은 후 구성원의 생활방식이 과거와 근본적으로 변화되는 현상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PC 등이 에러로 멈췄을 때 처음부터 기능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누르는 리셋 버튼과 같은 맥락이지요.
리처드 플로리다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가 이 '그레이트 리셋'이라는 개념으로 미국의 거주 관련 트렌드를 분석했습니다. 우선 1차 그레이트 리셋은 도심화(Urbanism)입니다. 미국에서 1870년대에 장기불황이 시작되자 농촌사회가 해체되고 대도시 중심으로 도심화와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된 것을 말합니다.
2차 그레이트 리셋은 교외화(Suburbanization)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미국경제가 사상 초유의 장기호황을 맞으면서 중산층들이 슬럼화한 도심에서 벗어나 쾌적한 교외 주택지역으로 빠져나갔던 현상입니다. 자동차 보급, 도로망 확충, 소득 증가가 그 배경이었지요.
현재의 3차 그레이트 리셋은 신 도심화(뉴어버니즘,New Urbanism)입니다.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람들이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가 많은 대도시로 몰리고 직장 상황에 따라 쉽게 거주지를 바꿀 수 있는 임대주택을 선호하게된 현상을 의미합니다. 플로리다 교수는 3차 그레이트 리셋의 핵심이 ‘자동차, 자기 소유의 집, 교외생활 등에 덜 의존하는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뉴어버니즘은 대도시를 확장하는 대신 슬럼화된 도심을 전략적으로 재건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주거와 상업지구 등을 모두 포함시켜서 자동차 없이 걸어 다닐 수 있도록 근린주구(近隣住區)형 개발을 하자는 얘기지요.
3차 그레이트 리셋과 뉴어버니즘(New Urbanism). 미국의 이야기이긴하지만 우리에게도 참고가 될만한 트렌드입니다.

세상은 돌고 돌고

어려울땐 도시로

편할 땐 농촌으로

돌고 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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