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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연예인으로도 유명하다. 가족과 봉사하는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다. 혹자는 젠체한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이것을 경험해본 사람은 십분 공감할 것이다. 연기를 통해 행복을 느끼는 것처럼 봉사도 마찬가지다. 주변 지인들과 마음을 나누고 실천하면 봉사는 일상이 된다.

아들과 함께 해외로 봉사활동을 간 적도 있던데. 2008년 네팔 히말라야에 학교를 지으러 이문세, 이태란 등과 같이 갔다. 내가 해보니까 봉사라는 게 할수록 즐겁고, 해본 사람이 또 봉사를 하게 되더라고. 점점 자라는 아들을 보며 내가 무엇을 가치 있게 생각하고 무엇을 즐기며 사는지 가르쳐주고 함께하고 싶었다. 지금까지 많은 봉사활동을 아들과 함께했다.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는 걸로 아는데, 지금 푹 빠져 있는 게 있다면. 지금 푹 빠져 있는 건 드라마와 뮤지컬 그리고 가족이지, 취미생활이 아니다(웃음). 내가 가진 에너지 대부분을 쏟는 곳이 바로 그것들이니까. 물론 취미생활도 하긴 하지(웃음). 원래 그림과 사진을 좋아해 많은 것들을 사진으로 담아왔다. 모두 내가 지나온 시간과 공간의 흔적들이지. 그 기억들이 영감의 원천뿐 아니라 에너지가 된다.

운동을 좋아하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고 있다. 운동을 많이 좋아하는 편이지. 패러글라이딩에 행글라이딩, 스쿠버 다이빙, 철인 3종 경기, 스키, 스노보드, 수영까지 운동이라면 웬만한 건 다 좋아하고 즐겨한다. 건강 비결은 운동이 될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스트레스를 안 받는 거다. 나이 드니까 스트레스가 건강의 적이라는 걸 몸이 먼저 느낀다.

교단에서 제자들을 가르친 지도 벌써 15년이 지났다. 수업을 마치고 강의실과 연습실에 있는 제자들을 보면 꼭 젊은 시절의 나를 보는 것 같다. 데뷔하기 전 연극하는 선배들과 밤을 지새우며 열정을 불태웠을 때, 그때의 나를 추억하게 된다. 수많은 제자들 중에서 스타가 되는 건 몇 명뿐이니 그런 생각을 하면 한편으로 마음이 짠해지기도 하고.

올해 비주얼 저널리즘 대학원에 진학해 제자들과 똑같은 학생이 됐다. 사진전을 열기도 했지만 보다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은 마음에 다시 공부를 하게 됐다. 학생이었다가, 학생을 가르치는 교단에 섰다가, 다시 학생으로 다니려니 조금 어색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역시 가르치는 것보단 배우는 게 즐겁다.

성공을 꿈꾸는 후배들, 제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누구에게나 자기만의길이 있다. 각자에게 주어진 길을 가면서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는 거지. 그러면서 자기만의 시간을 살아가게 된다. 그 순간 꼭 필요한게 뭔지 아나? 바로 스승이고 선배다. 스승과 선배는 그렇게 멀리 있는 사람이 아니다. 난 언제나 제자들에게 힘이 되어줄 준비가 돼 있다. 학교 앞 치킨집에서 밤참을 챙겨주는 게 바로 스승의 마음,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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