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 "마음이 없으면 괴로움도 없겠지"
예병일이 노트지기의 다른 글 보기2010년 10월 1일 금요일
근원적인 문제가 풀리면 지엽적인 문제는 그저 풀린다...
길은 절대 먼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지극히 가까운데 있다... 내가 곧 길이기 때문이다. (94p)
김흥호 지음 '생각 없는 생각' 중에서 (솔출판사)
뿌리와 지엽을 볼 수 있는 지혜가 중요합니다. 지엽적인 문제가 아무리 어렵고 복잡해 보여도, 근본적인 문제가 풀리면 그건 쉽게 해결됩니다. 그리고 근본으로 가는 길은 대개 가까운 곳, 그리고 나에게 있습니다.
달마가 9년 동안 담벼락을 향해 앉아 있는데 혜가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혜가는 "내 마음이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으니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달마는 웃으면서 "그거야 못해주겠느냐. 그러면 괴롭다는 그 마음을 가져오라"고 친절하게 일러주었습니다. 그런데 혜가가 막상 찾아보니 마음이 없었습니다. 혜가는 하는 수 없이 마음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달마는 빙그레 웃으면서 "마음이 없으면 괴로움도 없겠지" 하고 대답했습니다. 혜가는 달마의 말을 듣고 크게 깨달았다고 합니다.
요즘 마음이 괴로워 힘들어하는 후배에게 달마의 이야기를, 근원적인 문제를, 그리고 자신을 보라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이 괴로워 힘든 경제노트 가족분이 계시다면 역시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힘들다.

괴롭다.

그 마음이 어디서 나오느냐?

그 것이 어디에 있느냐?

내 마음에?

네 마음에?

생각하면 결국에 선자들의 예언으로 간다.

마치 외길인 것 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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