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 시각) ‘비트코인은 죽더라도, 블록체인은 살아남는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블록체인은 클라우드 기술과 비슷한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클라우드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연결된 중앙 컴퓨터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클라우드 자체는 중앙 서버에 지나지 않지만, 많은 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준다는 면에서 블록체인과 닮았다.
'WSJ "비트코인은 죽더라도, 블록체인은 살아남는 이유" '중에서(조선일보,2018.3.12)
(예병일의 경제노트)
"블록체인에 비트코인만 있는게 아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중앙의 통제 없이 개인과 개인이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비즈니스 가능성이 열려 있다."
얼마전 월스리트저널이 'Why Blockchain Will Survive, Even If Bitcoin Doesn't'(비트코인은 죽더라도, 블록체인은 살아남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습니다. 블록체인 하면 비트코인이 떠오르지만, 블록체인은 그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블록체인의 그런 특징을 클라우드와 비교했더군요.
월스트리트저널이 소개한 월마트와 코닥의 사례는 블록체인 기술의 다양한 비즈니스 활용 가능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우선 월마트의 유통 안전이력서 블록체인을 보시지요.
월마트의 첫 시도는 돼지고기였습니다.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축산업자는 돼지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부착해 사육 환경과 사육 방식을 블록체인에 실시간으로 저장합니다. 다음 단계인 가공 업체도 가공 정보를 센서에 입력해 도축 과정을 블록체인에 저장합니다. 운송 과정에서도 센서는 온도, 습도, 물리적 충격 등을 측정해 블록체인에 기록합니다. 그후 도소매 업체는 포장지 센서에 판매 환경 등의 정보를 입력하지요. 이 정보들은 블록체인에 영구 기록됩니다.
이를 통해 만일 소비자가 상한 고기를 먹고 문제가 생겼을 경우 단 몇 초 만에 원인을 찾아낼 수 있게 됩니다. 과거에는 진상 파악에 2주 이상이 소요됐다고 하지요. 월마트는 이 시스템으로 저온 유통 분야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희생양'이었던 코닥의 시도도 흥미롭습니다. 코닥은 지난해 말 블록체인 사진거래 플랫폼 '코닥원'을 오픈하고 이 플랫폼에서 사용될 가상통화 '코닥코인'을 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록체인에 사진의 저작권 정보를 저장하고 스마트 계약으로 사진거래 결제를 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게티이미지' 같은 기존 사진 판매 기업보다 저렴하게 사진을 구매할 수 있고, 사진의 원작자는 저작권료를 지금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만든다는 겁니다.
중앙의 통제 없이 개인과 개인이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블록체인 기술. 월마트와 코닥의 시도를 참고해 다양한 분야에서 그 활용 가능성을 상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WSJ "비트코인은 죽더라도, 블록체인은 살아남는 이유" '중에서(조선일보,2018.3.12)
(예병일의 경제노트)
"블록체인에 비트코인만 있는게 아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중앙의 통제 없이 개인과 개인이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무궁무진한 비즈니스 가능성이 열려 있다."
얼마전 월스리트저널이 'Why Blockchain Will Survive, Even If Bitcoin Doesn't'(비트코인은 죽더라도, 블록체인은 살아남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습니다. 블록체인 하면 비트코인이 떠오르지만, 블록체인은 그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블록체인의 그런 특징을 클라우드와 비교했더군요.
월스트리트저널이 소개한 월마트와 코닥의 사례는 블록체인 기술의 다양한 비즈니스 활용 가능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우선 월마트의 유통 안전이력서 블록체인을 보시지요.
월마트의 첫 시도는 돼지고기였습니다.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축산업자는 돼지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부착해 사육 환경과 사육 방식을 블록체인에 실시간으로 저장합니다. 다음 단계인 가공 업체도 가공 정보를 센서에 입력해 도축 과정을 블록체인에 저장합니다. 운송 과정에서도 센서는 온도, 습도, 물리적 충격 등을 측정해 블록체인에 기록합니다. 그후 도소매 업체는 포장지 센서에 판매 환경 등의 정보를 입력하지요. 이 정보들은 블록체인에 영구 기록됩니다.
이를 통해 만일 소비자가 상한 고기를 먹고 문제가 생겼을 경우 단 몇 초 만에 원인을 찾아낼 수 있게 됩니다. 과거에는 진상 파악에 2주 이상이 소요됐다고 하지요. 월마트는 이 시스템으로 저온 유통 분야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희생양'이었던 코닥의 시도도 흥미롭습니다. 코닥은 지난해 말 블록체인 사진거래 플랫폼 '코닥원'을 오픈하고 이 플랫폼에서 사용될 가상통화 '코닥코인'을 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록체인에 사진의 저작권 정보를 저장하고 스마트 계약으로 사진거래 결제를 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게티이미지' 같은 기존 사진 판매 기업보다 저렴하게 사진을 구매할 수 있고, 사진의 원작자는 저작권료를 지금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만든다는 겁니다.
중앙의 통제 없이 개인과 개인이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블록체인 기술. 월마트와 코닥의 시도를 참고해 다양한 분야에서 그 활용 가능성을 상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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