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집



다음 날도 나는 
시내를 어슬렁거렸다. 
그러다 오모테산토 힐즈 맞은편에 
있는 한 가게를 찾아 좁은 골목길로 들어섰다. 
단골집을 하나 갖고 싶었다. 피곤에 찌든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곳이 그리웠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묵묵히 내 얘기를 
들어주는 곳. 


- 김진우의《빌라 오사카, 단 한 번의 계절》중에서 - 



숲은 언제나 그자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내 답답한 마음과 피곤한 몸을 쉬게 해주지요

언제나 묵묵히 그렇게 그 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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