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배승주 장두환 조국

위 4명이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진짜 주인공은 김형준의 몸둥이와 생각이고 나머지는 모두 액스트라다.

그나마 승주, 두환, 조국이가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인물인 것이다.

이책에선이들을 일명 "만수산 4인방"이라 지칭한다.

내용을 읽다보면 정말 평범하다 못해 너무 튀지 않는 소설이다.

지나간 60~70년대 학창시절을 배경으로 우수를 자아내거나 추억에 잠기게 하는 게 고작이다.

하지만 그 시절 그때 그랬다는 것을 알려주기에는 충분한거 같다.

고등학교 축제나 숙제 검사나 선생들의 모습이나 교련대회? 같은 것들 말이다.

진짜 다녀보지 못한다면 어찌알까?

책이니까 그래도 이렇게 격어보지 않겠나?

이미 이 배경은 "말쭉거리 잔혹사"라는 영화에서 접해 본적이 있는 그림이라.

머리에 그림이 아주 잘 그려진다.

거기에다 소희라는 여주인공의 등장으로 더 잘그려진다.

마치 이 소설이 그 영화의 원작처럼 느껴진다.

사실 내가 알지 못할 뿐 원작일지도 모른다. ㅡㅡ'

이 책을 보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구석은 4인물을 통한 시대의 흐름이다.

시대의 암울한 분위기가 곳곳에 배어있지만 우리 주인공들은 살아가기 바쁘다.

박정희 살해, 전두환 쿠테타, 광주민주화운동, 10월 유신, 대통령 선거, IMP 등등

수많은 일들이 전혀 상관없는 듯배경을 채우고 있을 뿐 스토리에는 전혀 끼어들지 않는 듯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때 소희와 도망쳐 연락이 끊긴 두환이가 그 모든 시대의 아픔을 모질게 겪고 이야기 한다.

'나는 그렇게 살았다고'

하지만 만수산 4인방의 나머지 3명은 시대의 아픔을 의식하지 못한다.

그들에게 두환이는모두의 첫사랑이던 소희를 고생시킨 나쁜 넘일뿐... ㅡㅡ

시대를 인식하지 못하는 우리는 눈을 뜬 장님의 세상을 이미 역사를 통해 보아왔음에도

아직도 장님이길 원한다.

알고는 있으나 표현하려 하지 않고

분노는 하나 자신에게 피해가 없으면 그만인 개인적 물신주의에 빠져있다.

그래도

나는

행동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이 글을 통해서...

혹여 책의 줄거리는 궁금하면알어서 인터넷을 찾아 보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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