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 공경희 옮김

아주 유명한 책이다.

아닌가 ^^;

암튼.

난 이 책을 대학시절 교향과목 레포트를 쓰기 위해 읽었다.

그때도 느낀 거지만.

레포트를 쓰기위해 읽은 것이 아니라 책을 읽다보니 어느세 다 읽었던

(보통레포트는 목차보고 대충 짜집어 쓰지 않턴가)

재미있고 감동적인 책이다.

대학과목이 모두 지루하고 재미없는 건 아니란 생각도 아마 이때 했던가? ^^;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기억나는 몇 마디를 적어본다.

"누구도 '빨리 65살이 되면 좋겠다'라고는 말하지 않잖아요"

"그게 어떤 것을 반영하는지 아나? 인생이 불만족스럽다는 것이지.

성취감 없는 인생, 의미를 찾지 못한 인생 말야. 삶에서 의미를 찾았다면 더 이상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아.

앞으로 나가고 싶어하지. 아마 65살이 되고 싶어 견딜 수 없을걸."

요즘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말한답니다.

어제 자동차 샀어요. 그제는 부동산을 구입했고. 새로나온 장난감이 좋아요.

내가 뭘 가지고 뭘 사고 뭘 했는지 자랑하고 싶어한다고 모리는 생각합니다.

"내가 그 말들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아나? 이 사람들은 사랑에 너무 굶주려서 그 대용품을 받아들이고 있구나.

저들은 물질을 껴안으면서 일종의 포옹 같은 것을 기대하고 있구나,

하지만 그런 식으로 해서 될리가 있나. 물질이 사랑이나 용서, 다정함, 동료애 같은 것을 대신할 수 없는데..."

"미치. 만일 저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뽑내려고 애쓰는 중이라면 관두게.

어쨌든 그들은 자네를 멸시할 거야.

그리고 바닥에 있는 사람들에게 뽐내려 한다면 그것도 관두게

그들은 자네를 질투하기만 할 테니까.

어느 계층에 속하느냐로는 해결이 되지 않아.

열린 마음만이 자네를 모든 사람 사이에서 동등하게 해줄 걸세"

미치에게 모리가 자신의 무덤에 대화하러 찾아오라한다.

"선생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으니 지금 같지는 않을 거에요"

"내 말 잘 듣게. 내가 죽은 다음에는 자네가 말을하라구. 그럼 내가 들을 테니."

모리선생이 루게릭병 투병의 마지막을 향하고 있을 때.

힘겨운 목소리로...

"죽음은 생명이 끝나는 것이지, 관계가 끝나는 것은 아니라네."

모리가 죽기직전 미치에게 한 대화는 눈물이 났다.

여기에 쓰기보단 다시 읽을 때감동으로느끼고 싶다.

빼먹은 대목이 있어 추가한다.

현대인에게 모리가 전하는 물음같다.

마음을 나눌 사람을 찾았나?

지역사회를 위해 뭔가를 하고 있나?

마음은 평화로운가?

최대한 인간답게 살려고 애쓰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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