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에쿠니 가오리 지음 / 김난주 옮김

우연히 읽게된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
이미 영화를 통해 접한 소설이기에 내용을 약간은 짐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래된 기억속에 영화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소설을 읽어가면서 희미하게 다가오고 있었다.


뚜렷하게 생각나지 않은 것은 소설의 독특한 구성 때문이다.
과거와 현실을 오락가락하고.
아오이라는 여자의 입장에서 서술되는 1인칭 시점인지라
그 여자의 마음을 모두 이입시키려 했지만 나는 남자라서인지 잘 안되었다. ^^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ㅎㅎ


글쓰기 전에 책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다.
놀랍게도 이 책은 남자가 한권 여자가 한권을 썼다고 한다.
남자의 이야기도 보고 싶다는 욕구가 샘솟는다. ^^
솔직히 여자가 남자이야기를 쓰면 여자의 입장으로 남자를 쓰게되어 느낌이 살지 않는다.

(참~ 번역한 분들도 부부랍니다. ㅎㅎ)


사랑은 영원하지 않는다.
'함께'를 '사랑'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함께'는 '사랑'이 아니다.
'사랑'이라 불리우지만 '사랑'이 아니다.


아오이와 쥰세이 그리고 미국남자 (이름이 떠오르지 않네... 두잔데 ㅎㅎ)
만남 - 함께 - 헤어짐


어쩌면 모두 알고 있는 이야기 지만 '함께'만이 사랑은 아니다.
그러나 '함께'가 사랑이라고 믿든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랑은 영원하지 않는다.
이걸 보여 주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


여자의 감성으로 쓴 소설이라 많은 부분 이해하기 힘든 점이 없지 않았다. ^^;
변덕~ 알수 없는 감정~ ^^;
여자의 감정을 소설적으로 쓴건지 사실적으러 쓴건지 알 수 없지만.
사람사는 곳은 책의 내용만큼이나 복잡 미묘하다는 생각을 한다.


남자 이야기를 읽은 후에 느낌을 또 적어보겠다.


나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
노력을 믿는다.
노력하지 않는 진정한 사랑은 본적이 없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