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의 즐거움과 행복
예병일이 노트지기의 다른 글 보기2011년 7월 29일 금요일
뉴요커들은 각자 특별히 걷기 좋아하는 곳이 있다. 자기 집이나 직장 주변에 '걷기 코스'를 개발해 놓기도 하지만, 일부러 날을 내서 테마별 걷기 코스를 걷기도 한다. 뉴욕에서는 어느 동네에 빠삭한 그 동네 전문가와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듣는 '워킹 투어'가 아주 흔한데, 그 중 '이스트 빌리지' 워킹 투어를 15달러 내고 참가해본 적이 있다.
뜻밖에도 이 투어에 참여한 사람들은 관광객이 아니라 대부분이 뉴욕에서 오랫동안 살고 있는 사람들, 특히 50~70세 사이의 어른들이었다. 수십 년 동안 뉴욕에서 걸어다닌 실력들 때문인지, 천천히 걷자든가 쉬어가자는 말 하나 없이 너무나 씩씩하게 잘도 걸었다. (49p)
정용실.이규현 지음 '도시에서 행복하게 사는 법 - 뉴요커에게 배우다' 중에서 (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걷기는 확실히 건강에는 물론이고 뇌에도 좋습니다. 산책을 하다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많다는 걸 느끼니까요.
그래서 무언가 생각이 필요할 때면 사무실 책상에 앉아 고민하는 것보다 '단골 산책코스'를 찾아 걷곤 합니다. 사무실의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야외에서 걷다보면 긴장이 풀리고 여유가 생겨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걷기가 뇌를 자극해주는 것도 또 다른 이유가 될 수 있겠지요.
아는 사람 두 분이 쓴 책을 보니 뉴욕 시민들은 걷기를 참으로 좋아한다고 하는군요. '늘 걷는 뉴요커와 차를 모는 서울 사람'이라는 표현도 나옵니다. 뉴욕의 지독한 교통체증과 비싼 교통비도 하나의 원인이지만 단순히 그것 때문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뉴욕 시민들은 집이나 회사 근처의 '자신만의 걷기 코스'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워킹 투어'에도 많이 참여를 한다네요.
성찰의 시간을 갖기 위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실내를 벗어나 자주 걷는 것. 당장 이번 주말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산책의 기쁨 맛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을 보면서, 지난 봄 책과 걷기를 좋아하는 경제노트 가족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산책을 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려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조금 미루어 놓았던 기억이 났습니다. 무더위가 가고 가을이 오면 정기적으로 걸어볼 생각입니다. 그때 함께 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많이 걷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매우 낮다고 합니다.

숲에서 걸으면 더 좋겠죠? ^^

참 간단하게도 건강을 지킬 수 있네요. 단지 노력이 필요할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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