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인문학의 연결고리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 공유합니다.

인문학의 시초에 산, 등산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겠죠?  ^^


 

르네상스 인문학의 효시로 꼽히는 인물이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인데, 그

가 1336년 쓴 책이 <방투산 등정기>이다.

알프스 산맥에 속하는 방투산(Mont Ventoux)에 힘겹게 올라 펼쳐든 책의 한 구절에서

그는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한 충격을 경험한다.

사람들이 산의 웅장함이나 바다의 광활함에는 놀라고 경탄하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놀라지 않는다”라는 대목에서다.


이렇게 방투산 정상에서 ‘나 자신이 누구인가’ 묻는 것을 배움의 시초로 삼는, 르네상스 인문학이 비로소 시작된 것이다.


http://m.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0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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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제가 올린 글 '창의성은 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에서 당시 박웅현씨가 들려준 시가 있었습니다.


이 시를 듣고 진짜 눈물이 났습니다.


이게 진짜 인문학의 힘이겠죠 ^^



제목은 [스며드는 것]이라는 시입니다.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에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끄고 잘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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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4 () 박웅현 강의

 

주제 : 창의성

 

창의성 = 일상 -> -> 기쁨과 행복

 

#창의성은 보는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무 것인게 삶이더라

 


그냥 보면 아무 것도 아닌

언젠가 봤던 책이나 그림, 팀원이 무심히 던진 말 한마디 등에

감동(느끼고+움직이는) 이 있고

이를 본 것을 아껴줘야 한다.

 


아이디어는 임계점에 도달해야 나온다

 


발명이 아니라 발견이다.

 


천재는 모두가 보는 것을 보고 모두가 생각하지 않는 것을 생각한다.

 


視而不見 聽而不聞 (심부재언 시이불견 청이불문 식이부지기미 - 대학)  

#"마음에 있지 아니하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 한다."

 


추천 책 : 생각의 탄생

추천 영화 :   - 이창동

 


#인문학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답을 듣다

과거의 시인을 見者라고 불렸다.

 

시(인문학)를 쓰니 안보이는 것들이 보인다.” - 늦은 나이 '시'를 배우신 어느 할머니의 말씀

예시) 안도현의 간장게장, 도종환의 담쟁이

인문학이 작지만 즐거운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다. (가족, 자연, 환경 등)

# 고맙다 나는 이미 느끼기 시작했으므로 너무 고맙다.


 

또 누군가가 무엇을 보고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에 두렵다



20130514[hunet-gold]박웅현 창의력 見.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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