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김진회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첼로를 연주할 때


"민주야, 첼로라는 악기를 
네가 언제라도 연주할 수 있다는 게 어떤 기분이야?"
"음, 내가 다른 사람하고 더 이상 같을 수 없다는 기분?
그러니까 첼로를 하는 동안 나는 다른 세계를 가지는 거야.
휴, 몇 번이나 그만두고 싶었을 때 계속한 거 정말 
다행이야. 첼로를 연주할 때 난 내가 되거든."
"내가 된다! 민주, 너, 그 뜻을 진짜로 아는 거니?'
어려운 곡이 마침내 쉬워진 경험, 그것을 위해 
인내한 과정들, 소리가 스며들어 자신이 
없어지는 경험, 아니 진정한 자신이 되는 
경험.
그것이 너의 삶에 그대로 
쓰이기를 엄마는 바란다."


- 강성미의《내 아이가 사랑한 학교》중에서 - 


* 무언가에 온전히 몰입해
진정한 자신이 되는 경험. 마음에서 우러나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무엇인가에 몰두해본 기억. 
그런 것들이야말로 우리를 지켜주고 우리 삶의 순간순간들을 
빛나게 해주는 가장 값진 보물
들이 아닐까요?
어릴 때부터 하기 싫은 일, 해야만 하는 일들에 치여 
이런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지 못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연인지 오늘 몇개 올린 글들이 일맥 통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예술과 문학의 필요성

저녁이 있는 삶

몰입의 기억


우리의 삶에 필요한 것은 

몰입할 무엇인가 필요하다는 것 입니다.


그러기 위해 치뤄야할 댓가가 사실은 불행이 아닌 축복으로 삶을 지탱해 준다는 것입니다. 


시를 이해하기 위한 공부도

악기를 연주하기 위한 연습도

그림을 보기위해 시대와 작가를 공부하는 것도


모두 나의 삶을 의미있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준비된 것이란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느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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