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쉬지 않고 일하는 판이니
세상에는 물건들이 엄청나게 쏟아져 나온다.
찬장을 열어보면 일 년에 한 두번 쓸까말까 하는 찻잔 세트들이 즐비하다.

옷장을 열어보면 입지 않은 옷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그런 것들을 사 모으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한다. 자원들이 고갈돼 간다.


나는 호모 루덴스(Homo ludens)이고 싶다.
놀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는 놀기 위해 세상에 태어났다.
놀면서 이 세상에 있다는 거. 살아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놀기 위해 일하는 것이다. 노는 데는 어떤 의무나 조건도
붙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자유롭다.

홍은택 [아메키라 자전거 여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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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는 신의 특징입니다.
신은 누구의 창조물이 아니고 다른 누구를 위해 일하지 않습니다.

세계는 제우스의 장난이라는 니체의 말대로
세상을 창조해야 하기 때문에 창조한 것도 아닙니다.
신은 스스로 연유하며 스스로 완결됩니다.
그런 이유로 놀이는 신을 닯았습니다.

저자는 40대 초반에 자전거 한대로 80일동안 미국을 횡단합니다.
책은 여행과 삶과 길에서 만난 사람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저자는 점점 도인(?)이 되어갑니다.
삶에 대한 시각이 깊어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폭이 넓어지게 됩니다.
그의 글을 읽으며 같이 호흡이 즐거워졌습니다.

부양하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출세하기 위해, 남보다 앞서기 위해,
말도 안되고 하고 싶지도 않으며 나를 흥분시키지도 않는 일을 해야만 한다는 의무감이
얼마나 오늘 신을 닮은 인간을 파괴하는지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파괴된 인간이 또 다른 이의 삶을
얼마나 파괴시키려고 아둥바둥 하는지를 보게 됩니다.)

작년부터의 삶에서 저를 만나는 많은 이들이그랬습니다.
"양코치님은 정말 삶을 즐기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지 않은 것을 못 참는 것 같아요"

락지자(樂之者). 왜 되면 안되나요?
아내에게도, 제 주변사람들에게도이야기 하지만,
삶은 단 한 번 뿐이란 말씀입니다.

좋은 하루 만드세요.

P.S)
자기계발 분야도 마찬가지 입니다.
즐기지도 못하고억지로 떠밀려 하는 자기계발. 그것이 무슨 자기계발입니까?
자기 파괴지. 자기가 즐기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시작하는 자기계발.
최악의 모습은 아닐지라도 '슬픈 자화상'인건 확실합니다.

P.S)
작년에는 (출 퇴근용으로만자전거를 탔지만,)
또 다른 환경을 접하는 즐거움에 '50분의 명상'이라는 이름을 붙여가며
한강의 계절을 느꼈습니다.
지금은 타 지역에서 살아서 출근하기 위해 (^^) 온 신경을 집중하며 차와 함께 달립니다.
인프라 없이 놀려니 생존의 아드레날린이 분비하는 군요.
야광장비 착용하고 일단 조금 더 놀아보겠습니다. ^^


POSCO 코칭전문가 정곡(正谷) 양 정 훈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 및 인증심사위원
파워 블로거 [네이버 사회,시사,경제 분야]
블로그 : 내가 사는 이유 : 삶의 향기, 양코치(yangcoach)

E-mail: bolty@naver.com / coach@posco.com
Tel : | Mobile: 010-8861-5136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나 자신이 되는 것을 아는것이다. - 몽테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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