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성품은 역경을 이겨 낼 때가 아니라,
권력이 주어졌을 때 가장 잘 드러난다.

에이브러햄 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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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대있을 때 겪었던 실화입니다.

이등병 때는 모든 것이 서럽고 억울하고, 분한 일들 투성입니다.
말도 안되는고참의 억지를 받들면서
개인적 모욕감 역시 수시로 겪게 되더군요.

어찌나 분하던지, 저하고 비슷한 군번의 후임병들과 다짐했습니다.
"우리가 저 위에 올라가면 저런 쓰레기 같은 짓은 절대 하지 말자" 고...

그러고 세월이 흘러 병장이 되었습니다.
병장은 내무반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에 다가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눈치 안보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해 내는 시중 같은 새까만 후임병들이 생깁니다.

그러자 같이 고생하던 사람들이 변하기 시작하더군요.
"이젠 우리가 누려야 할 때가 아니냐?"
"양병장님 말대로 하면 우리는 짬밥 안될 때 고생하고,
이제 편해질만 한데, 꼭 우리가 솔선수범 해야 하냐?"

같이 이야기 했던 그 초심의 뜻을 잃지 않고 지지해 준 사람도 있었지만,
대 놓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내며 자신에게 주어진 권력을 암암리에 휘둘러
밑의 친구들을 속상하게 한 사람들도 생겼습니다.

역경이 주어지면 모두 다 그것을 극복하려고 노력합니다.
자존심이 있고 지기 싫고, 그냥 눌리는 것이 억울하니깐요.
하지만 사람은 권력이 주어지니 성품이 나오더군요.

예전에 대통령 선거 때 선거운동을 TV로 본 적이 있습니다.
모든 후보들이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노래도 부르고 SHOW도 하더군요.
이해가 갔습니다. 그들은 아직 권력을 얻은 것이 아니니깐요.
그들은 역경극복 중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났고, 결말이 났습니다.

권력을 얻고 난 후에도 우리가 바랬던 성품을 기대한다는 것이,
아직 우리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일까요?

나를 알고 싶다구요?
권력을 쥐어 보십시오.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금방 아실 겁니다.

좋은 하루 만드세요.

POSCO 코칭전문가 정곡(正谷) 양 정 훈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 및 인증심사위원
파워 블로거 [네이버 사회,시사,경제 분야]
블로그 : 내가 사는 이유 : 삶의 향기, 양코치(yangco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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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나 자신이 되는 것을 아는것이다. - 몽테뉴 -

뼈있는 말이다.

권력에 휘둘리는 자는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것이다.

개구리는 올챙이적 생각을 정말 못할까?

할지도 모른다.

인간이 하기 때문에 개구리도 그럴 것이라고 망각을 하는 것이다.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데...

인간은 연약하기만 하다.

이글을 보며 현직 대통령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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