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살아붐비다 간혹 푹쉬고...

"아이 하나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는데,

제 생각으론 아이 키우는 데는 무엇보다 숲이 필요하단 생각이지요.

도시의 삭막함을 지우고 혼을 살찌우는 공간.

매미가 우렁차게 울고, 푸른 풀들이 바람에 물결치는 숲.

어쩌다 팔랑거리는 흰 나비까지 발견하면 그날 하루가 개운합니다.

스스로 알아서 잘 사는 숲.

스스로 알아서 잘 사는 사람들을 보면 왠지 신기하고 비밀스럽죠.

자연은 훌륭한 마음의 치료사입니다.

자연을 좀 더 가깝게 그리고 깊이 관찰하는 것은 신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감을 뜻한단 것도 되새깁니다.

출처 : 이코노미스트 2009.08.04 > 행복한 마침표 '신현림이 읽어주는 시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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