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의 모든 한시적이고 무심한 것들이
영원한 것을 갈망하는 듯 하지만,

실은 영원한 것들이 얼마나
한시적인 것들을 갈구하여 왔는지 모른다.

저 바위, 저 행성들의 변하지 않는 모습이
천천히 흙을 만들고 물을 만들고 풀을 만들고
동물들과 사람들을 만들어

사라지고 태어나며 부드러운 생명을 갖추게 될 때까지
얼마나 오랜 세월을 공들여 왔던가!

박재동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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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는 불멸을 동경하지만,
불멸은 한계를 부러워할지도 모릅니다.

유한성이 없다면 그만큼 세상의 가치또한 저평가하며 바라볼테니까요.

쉬운 예를 들어드리자면,
암판정을 받고 1달 남은 사람과,
절대 한달내로 내가죽지않을거라 생각하며 그냥 오늘 하루를 사는사람.
누구에게 같은 한달이 더 의미있게 다가오겠습니까?

우주를 포함한 자연의 역사를 바라보면,
무생물이 아주 우연한 불균형,자극에 의해 생물로 전환하는 순간.
그리고 그 생물이 진화하여 이런 모습을 살아온 순간.

이 순간을 만들기 위해 공들였던 수억의 시간들을 곰곰히 생각해 본다면,
오늘 어찌 이렇게 우연히 주어진 하루에 충실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좋은 하루 만드세요.

p.s) 박재동씨는 시사만화, 만평의 초기 개척자로 불리는 분입니다.
껌, 낙서장, 찌라시 등에까지 닥치는대로 그림을 그리고 남기며
그 그림 속에 세상, 삶을 바라보는 자신의 철학을 담았습니다.

저는 이 수많은 이 분의 페이지 속에서
이 분이 바라본 낮은 곳에서 사는 사람들. 세상의 흐름,
그리고 사물과 자신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같이 보며 웃고 또 아파했습니다.

책 값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한 권의 책과 하나의 단상을 나누고 있습니다.(since 2006)
기업사내코치 전문가, 작가, 리더십 FT, 자기경영혁신가
정곡(正谷) 양 정 훈
국제코치협회 인증코치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 및 인증심사위원
강의, 코칭, 독서 관련 운용 [네이버 파워 블로거]
블로그 : 내가 사는 이유 : 삶의 향기, 양코치(yangcoach)
저서 :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나만의 첫 책쓰기
내 책은 하루 한 뼘씩 자란다 /
9 to 6 혁명

E-mail: bolty@naver.com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나 자신이 되는 것을 아는것이다.
- 몽테뉴 -

일각을 이룬분의 한마디가 진리를 얻은 듯한 느낌이 들어 옮깁니다.

불멸할 것 같은 것도 결국 한순간을 위해 준비되고 있다는 말씀으로 확~ 다가 옵니다.

불멸과 한계는 함께 하는 것 이란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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