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마시는 상황 상상하기
가장 먼저 물에 대한 감성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24

자연을 마니아처럼 좋아하는 것 그것은 자연을 좋아하는 것이 아닙니다.
27
다양성 보다는 획일적

무언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을 경험이지 업무 처리 능력이 아니다.
34

원래 지구는 물이 땅을 적시고 나면 여기는 고이고 저기서 스며들고 여기저기 사정에 따라 다른 속도로 마르는 곳입니다.
47
도시는 물이 머물 곳이 없어

자신들의 피부는 그토록 촉촉하길 원해서 수분을 바르고 뿌리고 날리지만 문 밖의 세계는 무기가 씻은 듯이 사라지는 걸 원하죠.
48
도시는 항상 화장 중 풀 메이크업
민낯이 드러나지 않아

1971년 국제 습지 협약 현재 170개국 가입 유엔 회원국의 약 90 프로
한국은 1997년에 가입해 2019년 현재 23개 습지 등록
이 협약이 세계 최초의 국제적 환경협약 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UN 환경기구도 1972년에 창설 1년 더 늦게.
52
환경에 습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반증


생태
그냥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풍성하게 그리고 잘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71

우리는 보통 사물이 딱 떨어지는 것을 좋아합니다. 산은 산, 강은 강, 바다는 바다. 연필로 그은 것처럼 분명하지 않지만 대체로 뚜렷한 경계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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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에 대한 반감 이유?


흐름과 머무름의 미학이 이곳에서 일어나는 것은 가능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물망과 같은 배수로와 직선화된 하천을 통해 물을 처리해 버리는 곳에서 흐름의 자유는 엄격하게 통제될 수밖에 없습니다.

문명의 기초는 건조함과 단단함

물에 출입과 체류를 허는 곳이 아니라 물을 가두거나 추방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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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그냥 쭉 통과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영양분을 여기저기로 날라준다는 것 이것을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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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대에 흐르는 강 양옆의 이 평탄한 땅, 이것을 우리는 범람원 또는 홍수터라 부릅니다.
물이 불어나면 잠기는 땅을 말합니다.
98
강과 범람원은 원래 짝으로 존재하며이 둘을 인간이 아무리 갈라놓으려고 해도 실은 불가능합니다. 생명의 살아있는 지구에서 가장 중요한 물질인 물이 돌아가는 방식이 바로 이런 것이니까요.
자연의 위대한 물놀이입니다.
물과의 양분의 재분배 새로운 삶의 시작
99


경상남도 창원에 있는 동판 저수지.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주남저수지 바로 아래.
100
가보고 싶네

땅의 물이 머무르는 곳은 귀하기 때문에 얼마나 물이 맺혔다면 바로 생태적 의미가 발생합니다. 누군가가 그것을 요긴하게 활용해서 생명현상을 연장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 웅덩이는 작든 크든 하나의 소우주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121

홍수가 나야 합니다. 홍수는 비가 충분히 공급될 때 나타나야만 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많아진 물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당연히 차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아마존강의 수위는 10 미터 이상 변화
세계 주요 강들은 모두 유량이 적게는 두세배 많게는 10배가량 연간 변화를 보입니다.
넘치는 강물은 여기저기에 습지를 만듭니다.
122
습지 생명체들은 습지 환경에 적응해 산다



준평원이란 오랜 시간 침식을 거치고 거쳐 더는 깎일 게 없는 낮고 평탄하고 넓은 지형을 의미합니다. 이런 곳에서는 물고기의 생 주기가 홍수 주기와 밀착해 돌아갑니다.
125
물고기가 습지에 들어오기도 하고 나가기도 하고


물 속 바닥에서는 생명체를 저서 생물이라 한답니다.

깔따구 날아다녀
144

습지의 에너지 영양분 즉 습지 경제의 근간은 식물, 분해된 식물 찌꺼기, 조류, 미생물 등으로 구성됩니다. 특히 식물 찌꺼기와 조류(미역 같은)입니다.
식물 찌꺼기가 이렇게 중요한 줄 미처 몰랐죠?  습지가 만들어낸 식물의 1차 생산량은 열대 우림과 맞먹을 정도의 위용을 자랑하는데 습지 동물들은 식물 자체에 의존하기보다 그 찌꺼기와 조류에 더 의존한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한식의 탕이나 국처럼.
먹기 딱 좋게 데쳐져 있다고 할까요?
148
미국 농업국이 습지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높은 1차 생산량일까?


실제로 여러분 중에서 자연 연못을 정말로 본 사람이 있나요?
조경회사가 인공적으로 만든 것 말고 땅이 물과 만나는 경계가 자연스럽고 그 경계가 오붓한 폐곡선을 만든 진짜 연못을 야외에서 만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167

습지 중에는 작더라도 종수가 제법 되는 곳도 많다.
습지는 크기와 종수가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습니다.
크기보다이 물이 머무르는 기간이 더 결정적.
보통 서식지가 클수록 국제적으로 미세한 차이를 보이는 미소서식지가 많이 생기고 이런 곳에 특화된 생명체가 많아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종수도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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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운동이나 연못이 가져다주는 굉장한 이점
바로 포식자로부터 안전하다는 점
포식자는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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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부족해지면 부족해지는 대로 오히려 안전할 수도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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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든 둠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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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맑다고만 좋은 것이 아닙니다.
그 이물질도 자연계 안에서는 다 저마다의 가치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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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연간 유사량 즉 강의 1년간 실현하던 흙의 양은 약 천만에서 1200만 톤
흙의 성분을 보면 90%가 점토와 실트 그리고 10%가 모래
갠지스 강은 16억7000만 톤
황허와 아마존강은 10억 톤
지구의 강 전체가 한 해 동안 다루는 흙의 양은 160억 톤

물과 흙에.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 아니 변화를 일으키는 힘들이 작용해야만 비로소 생성되는 세계. 그것이 습지입니다.
196
땅의 에너지를 모으는 곳일까?
바다로 가기 전 마지막 필터?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의 눈에 있다.
마가릿 울프 헐거 퍼드.

어린이책을 보십시오 정말 아무 책이나 펴보세요. 주인공이 누가 됐든 그냥 막 걸으면 들판도 나오고 산도 나오고 숲도 나오고 강도 나옵니다. 중간에 갑자기 8차선 도로를 건너야 할 일은 절대로 어린이책에 나오지 않습니다.
218
도로는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야


연속성입니다. 물의 액체성이 주변을 매만지며 만드는 점진성입니다. 네. 적어도 물이 뭍과 만나는 경계에서만큼은 서로 자연스레 스며드는 과정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시멘트로 망쳐 버린 강변이 아닌 경우에 말이죠.
219


늪에는 1제곱미터당 1000개 이상, 습초지에는 무려 1만개 가량의 씨앗이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과 토사에 쓸려 모인 결과이겠죠.
223

식물들
검정말과 붕어마름 같은 침수 식물
물속에 뿌리를 두고 잎이 수면까지 올라오는 수련과 자라풀 같은 부엽 식물
뿌리만 물속에 있고 물 밖으로 몸을 내민 갈대나 부들 같은 정수 식물.
그냥 떠서 지내는 개구리밥과 생이가래 같은 부유 식물
각백의 미소 서식지에 적응한 동물들까지 배치면 그림이 완성됩니다.

메기 물방개 개구리 소금쟁이 백로
모든 동물을 한 프레임 안에
223-224

프랑스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오늘날의 토테미즘
"동물들은 그저 먹기 좋은 것이 아니라 생각하기에 좋은 존재이다."
234

(습지를 보고 기분이 안 좋아지는 이유)
습지가 가진 깊고 풍부하고 엄청난 생명력을 마주한 인간이 이를 감히 다 이해할 수 없어 갖게 된 두려움이라고 말입니다.
242


비옥해질수록 생산능력은 높아지지만 다양성은 낮아진다는 원리
비옥하지 않은 습지일수록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종이 산답니다.
246

파리 지옥이나 끈끈이주걱을 보면 그들을 탄생시킨 습지를 기억해 주세요.
248.


분명한 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매우 철저하게 관리하며 산다는 것이었다. 그러고는 남들도 그러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내 마음과 감각은 대지에 스며드는 물처럼 연속적이고 보편적인 것이었다.
253
괴리감으로 어색


생태계 서비스?
서비스라니요. 생명을 잉태하는 대자연의 품에 안겨 사는 주제에 말이죠. 부모님의 은혜를 서비스라 부르면 어떻겠습니까? 불경스럽기 짝이 없죠.
265

습지는 어떤 기능을 하는가
생태계에서 제일 중요한 물을 저장한다.
수질 정화를 해준다. 오염 흡수
홍수 대응해준다. 물 흡수
침식을 조절한다. 에너지 흡수
. 쓰나미를 막아준다.
탄소를 저장해준다. 단소 흡수
다양한 생명체의 서식지.
268-272


폴란드 시인 체스와프 미워시
"힘들 때 우리는 강가로 돌아온다."
290

(도시인들 자연을 지리적 경관으로만 만나. 경치)
습지에 다다르는 순간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곧바로 오감을 때리는 것은 바로 다름 아닌 생명입니다. 당장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어도 그 느낌은 유효합니다.
291

신비로움과 두려움이 교차하는 것, 그것이 생명의 세계입니다.
292

유리 슐레이츠의 새벽. 강무홍. 시공주니어
아널드 로벨의 개구리와 두꺼비는 친구. 엄해숙. 비룡소
케네스 그레이엄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원재길. 살림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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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동화책들 추천

흘려듣기. 여러분 하나하나가 사람 습지가 되는 곳입니다. 흘러 들어왔다 다시 흘러 나가는 것 사이에 있는 잠시 동안의 머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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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시인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는 곳이 바로 습지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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