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인 중에 전국 각지에서 특강요청이 쇄도하는 사람이 있다. 사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인데, 그가 하는 말에 따르면 성공한 사람일 수록 자신의 강의를 열정적으로 듣는다고 한다.
반면 별 볼일 없는 사람일수록 '누가 그런 것 모르냐?' 하는 표정으로 강의를 듣는다고 한다.
그가 덧붙이기를 "성공한 사람들은 특강 때 자신이 하는 말을 매일 열심히 실천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구태여 특강을 들을 필요도 없는데도 그런 사람들일수록 자신의 강의를 온 마음을 다해서 듣고, 별 볼일 없는 사람일수록 정신 차리고 자신의 강의를 들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이것을 보면 성공과 실패는 다른 누가 아닌 자기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라는 말이 진실로 맞다."고 했다.
이지성 [스물일곱 이건희처럼] 중
========================================
자기계발 이야기 몰라서 성공 못한 사람은 없을만큼 대한민국의 상위 %는 [자기계발]열풍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나뉘어집니다. 머리고 분석하는 이와 가슴으로 뛰는 사람.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자기계발 서적은 문학책이 아니라구요. 문학책은 책장을 덮는 순간 독서가 끝나지만, 자기계발 서적은 덮는 순간부터 진정한 독서가 시작됩니다. 독자 자신의 치열한 실천이 수반되지 않는 이상 다 좋고 좋은 소리에 불과하기 때문이지요.
자기계발 저자의 특강도 마찬가지입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몸으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을 열정에 도취되어, 감정에 고무되어 "그래 한번 더 해보자!"라고 외치며 나아가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봅니다. 예전 회사에서 (정말 운이 좋게도) 매주 외부 강사를 초빙해서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부분의사람들이 눈을 반짝이며 듣고 필기하는 동안, 어떤 사람들은 이런 기회에 너무 많이노출되어 강사품평회를 하기 바쁩니다. "어이구~ 그 때는 그런 예를 쓰는게 아니지!" "저 사람은 말투가 왜 저리 어눌한거야?" "쳇~ 다 아는 이야기네? 재미없어"
전문가로 인정하고 강사로서 초빙해 저자리에 서기까지의 노력을 높이 사고, 하나라도 더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이렇게 버려버립니다.
대부분 제가 존경하며 지냈던 사람처럼 저 역시 2년 넘게 각종 외부 강사의 자료를 보고 정리하니 그것도 한 백여개가 넘게 되더군요. 지금 제 지식의 확장을 도와준 아주 소중한 자료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머리만 너무 굵어져버리고 다리는 가늘어져버린 슬픈 지식인의 자화상.
"비평가는 절대 위대한 작가가 될 수 없다" 우리가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할 모습입니다.
좋은 하루 만드세요.
p.s) 최근에 정말 실망스러운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PT에도 관심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그런 것 까지 분석하며 들었는데, 대학교 교수이면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말투와 수준으로 강의를 해서 참가자들의 원성이 자자했습니다.
그러데 그 와중에서도 필기한 것을 정리해 보니 무려 10개 이상이나 쓸만한 팁을 이야기하시더군요.
그러면 된 겁니다.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