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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에 250명의 아이가 이 지구상에 새로이 태어나는데, 그 중 197명이 이른바 제 3세계라 불리는 122개 나라에서 태어난단다.
그리고 그들 중 많은 수가 곧 이런 '이름도 없는 작은 이들의 묘'에 묻히는 운명을 맞는거야.
레지 드브레(프랑스의 철학자)는 이들을 가리켜 '나면서부터 십자가에 못 박힌 아이들"이라고 표현했어.
장 지글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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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캠프 앞에서는 젋은 에티오피아 간호사가 피난민을 선별하고 있습니다. 식량과 의약품이 한정되어 있어 간호사들은 누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는지, 그리고 그 순간의 상태로 보아 누구를 죽게 내버려 두는 것이 좋을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불가판정을 받으면 어머니는 죽어가는 말라깽이 자식을 안고 왔던 길을 뒤돌아 가야 합니다.
이미 지구상의 인류 두 배를 먹여살릴 수 있는 생산량의 증가, 그리고 이윤극대화라는 세계의 신자유주의의 질서속에서 약 10억명의 인류가 기아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인류의 발전을 외면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속에 나하고 같은 유전인자를 가진 다른 인간을 외면하지 말자는 이야기지요.
우리가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이의 고통에 아픔을 느낄 수 있느냐 아닐까요?
좋은 하루 만드세요
p.s) 많은 이들이 그 진실을 알면,같은 인간으로서 느끼는 수치심때문에 더 이런 사실을 외면하려고한다고 적혀있군요. 우리란 존재가 정말 이 정도일까요? 내 주변의 약자, 그것도 어린이를 보고일으켜주는 것에부끄러움을 느끼는?
글을 쓰고 배움을 나누는 사람으로서 언젠가 한 번은 짚고 넘어갈 주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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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있어서 인지
아이들 관련 내용이면 쉽게 지나치지 못합니다.
특히 딱한 이야기는 더 하죠.
너무도 명백한데 외면한다는 사실이 정말 딱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알고 있지만 외면하고 싶은 현실이겠지요.
자신의 양심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서 말이죠.
철학의 부재, 생각의 부족 등이 원인이 아닐까요?
양심에 구멍이 나고 있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