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인 내용은 2011년 대검 중앙수사부(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입니다. 윤석열 당시 주임검사가 이끌던 대검 중수부가 ‘대장동 자금책’ 조우형 씨의 범죄 사실을 알고도 덮어줬다는 의혹인데요.

대장동 사건의 ‘원죄’, 부산저축은행 사건

 

'사상 최대의 부동산 비리 사건’ 이라고 불리는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민간 업자들이 뇌물과 로비 등을 통해 수천억 원의 개발 이익을 얻게 된 이 사건은, 2010년대 초반 금융계를 들썩였던 부산저축은행 사건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2010년까지만 해도 부산저축은행은 국내에서 가장 크고 튼튼한 저축은행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실체는 불법 대출, 분식회계, 뇌물 등 온갖 부정부패로 물든 부실 은행이었죠.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고 고객들이 앞다퉈 돈을 빼가기 시작하자, 부산저축은행은 2011년 초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후 대검 중수부는 부산저축은행의 불법 행위를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당시 수사·기소를 지휘했던 주임검사가 바로 중수부 2과장을 맡고 있던 윤석열 검사였어요.

 

대장동 사업과 부산저축은행을 연결해준 자금책이 바로 조우형 씨였어요.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관련자들을 수사한 끝에 상당수의 범죄 혐의를 밝혀냈어요. 그런데 조우형 씨는 예외였습니다. 어째서인지 조 씨는 검찰에 불려가 참고인 조사만 받았을 뿐 더 이상 수사를 받지 않았어요.

 

 ‘대장동 로비스트’ 김만배 전 기자의 청탁으로 검찰 수사가 무마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김만배가 서울고검장과 특별검사를 지냈던 박영수 변호사에게 수사 무마를 청탁했고, 박영수의 말을 들은 검찰이 조우형 수사를 무마했다는 것이죠

당시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지휘한 인물이 바로 윤석열 주임검사였다는 것

 

 (검찰 주장) 당시 대장동과 조우형은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는 것이에요. 

과연 검찰의 주장대로 대장동과 조우형은 수사 대상이 아니었을까요? 

증거① “조우형이 대검 중수부 수사 받았다” 이강길 경찰 진술서

증거② “검찰 수사 받았다” 조우형 경찰 진술서

 

 

뉴스타파와 언론사들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최근 이강길, 조우형 두 사람을 주요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조사에서 이들은 ‘2014년 경찰 진술은 상황을 모면하려는 거짓말이었다’, ‘2011년 검찰은 조우형과 대장동을 수사하지 않았다’ 라며 180도 달라진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무엇보다 우리는 검찰이 권력을 위해, 이익을 위해, 또는 검찰 스스로를 위해 수사 결과를 마음대로 뒤집는 행태를 수없이 봐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의자나 증인들을 회유·협박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 검찰이 지금까지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면 그 말을 믿어 주겠지만 아니라면 누가 믿겠는가? 특히 정치인, 기업인 등에 대한 말들은 더욱 신뢰가 갈리 없다. 이번에도 결국 돌려 막기다. 시간만 지나가라 잊혀지리라. 그 피해는 다 나라와 국민이 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t-dM1FpHbzc&feature=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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