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 의존에 빠지면 중독자의 요구나 행동만 중시하므로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잊게 됩니다. 분노, 적개심, 조절, 혼돈, 완벽주의, 의존성, 부정denial 등의 증상 중에서 제 생각에 가장 무서운 것이 바로 부정입니다. 부정은 앞서 언급한 감정들을 다 잡아먹게 됩니다. 차라리 불안,우울처럼 직접 인지할 수 있는 감정으로 힘들다면 심각한 상태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중독자의 가족들이 웃으면서 <괜찮아요>라고 할 때가 더 위험합니다. 말과 행동의 불일치야말로 공동의존에서 가장 심각한 증상이 아닐까 합니다. 도박하지 말라고 앵무새처럼 말하지만 막상 빚을 갚아준다든가, 다시 한번 도박하면 이혼한다고 하지가 막상 도박하는 것을 알면서도 눈감아 주며 중독자의 눈치를 봅니다. 가족들의 이런 태도는 도박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465
# 육아도 마찬가지, 아이가 칭찬에 중독되면 의존에 빠진다. 우리는 아이라고 부정하는 부모라면 신경 써 해봐야 하지 않을까?



그러므로 나는 다시 도박을 할 수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술에 비유해 봅시다. 자기 의지를 믿는 사람은 술자리에 앉아 있거나 조금만 마시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면 자신이 술을 조절할 수 없다고 인정하는 사람은 아예 술자리에 가지 않고 술을 사다 놓지도 않습니다. 자기 통제력을 믿지 않아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지요. 주식 MTS나 코인 거래소 앱을 삭제하는 것, 극단적으로는 스마트폰 대신 2G 폰을 쓰는 것은 모두 내의지를 내려놓는 일입니다. 인간은 약한 존재지만 약하다는 것을 인정할 때 강해질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제어해 놓고 타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도박을 안 한다고 그것이 치유는 아닙니다. 진정한 치유는 도박을 대체할 무엇인가를 삶에 자리하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것이 무엇인지도 중요하겠지요. 집 안에 틀어박혀 게임만 한다면 그것을 회복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테니까요. 게임, 도박, 주식, SNS 등의 행위 중독은 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중독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상대방의 생각에 맞추어 말하다 보니 입버릇처럼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도박을 하던 시간에 새롭게 무엇을 하면서 지내느냐, 도박으로 인한 거짓말을 멈추고 진실을 말하느냐가 회복의 질을 결정합니다.
476

# 인간은 약하다. 부모도 약하다. 약함을 인정하고 계속 배우려고 노력할 때 강해질 수 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0832528

 

도박 중독자의 가족 - 예스24

카카오 웹툰 조회 수 685만! 주식과 비트코인의 시대, 당신의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화제작 웹툰 『도박 중독자의 가족』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 본다. 이 책

www.yes24.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