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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들어맞는 예측을 하기 위한 또 다른 전략은 가만히 있는 것이다. 주가 예측을 예로 들어보자. 주가가 오랜 기간 상승을 한다면 분명 언젠가는 다시 하락하게 된다. 따라서 주식의 대가인 당신이 언젠가는 주가가 떨어질 거라고 아주 충분히 오래전부터 예측을 해왔다면 그 예측 역시 어느 순간 들어맞게 될 것이다. 그러면 바로 그 순간 당신은 주식의 새로운 대가로 등극하게 된다.
하지만 당신을 인터뷰한 저널리스트들은 당신이 아주 오래전부터 대폭락을 경고했기 때문에 그 사이에 50퍼센트의 상승 기회를 놓쳤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간과할 것이다. 오히려 당신의 빼어난 예측 능력의 증거로 판매하기에 정신이 없을 것이다. (134p) | | 하노 벡 지음, 박희라 옮김 '일상의 경제학' 중에서 (더난출판사) | |
풀리는 듯했던 주식시장이 다시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올라갔다는 뉴스가 나온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부동산 시장도 흉흉한 소식들 뿐입니다.
'예측'은 어렵습니다. 전문가들도 마찬가지이지요. 빗나가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사실 신문이나 방송에 자주 나오는 주식이나 부동산 전문가들의 경우도 그들의 예측을 메모해놓았다가 나중에 실제와 비교해보면 '쑥스러울'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훗날 보면 '뒷북'인 경우가 많지요.
이와 관련해 저자가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성공적인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물론 농담반 진담반입니다. 우선 가능한 한 예측을 많이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많은 예측을 해서 그 예측들이 들어맞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그 다음에 '올바른' 예측을 마케팅하는 것이다. 이는 사격장에서 총알을 수십, 수백 발을 쏜 후 그중 제대로 맞은 과녁을 내세우며 뛰어난 사격술을 자랑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실제로 이 방법은 많은 예측가들에 의해 애용되고 있다."
두번째 방법은 '가만히 있는 것'입니다. 주가나 부동산의 경우 가격이 상승하다면 언젠가는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상승이나 하락을 예측한 뒤 맞을 때까지 가만히 있는 것이지요. "실제로 나는 얼마 전 한 신문에서 '이미 몇 년 전부터 OO선생은 극적인 달러 하락을 경고해왔다'는 제목의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 기사는 OO선생이 여러 해 전부터 한 번은 그런 일이 일어날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OO가 몇 년 동안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했음에도 갑자기 특별한 에측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둔갑했다는 생각은 아무도 하지 않는 듯했다. 내가 만약 악의를 갖고 그 기사를 다시 쓴다면 '몇 년 동안 OO의 예측은 틀렸다. 드디어 이제 한 번 맞혔다'라고 쓸 수도 있을 것이다."
농담조로 이야기한 것이지만 그 속에는 '뼈'가 있습니다. 요즘 주가나 부동산 가격이 혼란스럽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전문가들'의 많은 예측들이 난무하겠지만 그 중 많은 것들은 훗날 틀린 것으로 드러날 겁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에측이란 빗나가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인식하고, 전문가들의 '주장'을 통해서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그 '논리'(로직)을 배우는 것입니다. 스스로 일어서기 위해서입니다. 결국 그들의 예측들이란 참고사항에 불과할 뿐입니다. 최종적인 예측을 하고 그 책임을 지는 것은 개인 스스로 해야할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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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 한동한 경제 관련 내용을 올리지 못했다.
과거 기억을 살펴보면 많은 예측들이 나오고
그를 토대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예병일선생님의 컬럼을 통해 예측 결과보다는 그 근거를 보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인지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하지만 논리의 상상을 펴는 것도 재미있다. ^^
좀 더 꾸준히 하면 최종예측에 도움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