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다섯 가지 조건 중 '긍정적인 인간관계, 의미, 몰입'에 더 높은 가치를 둔다. 물질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인 것을 추구하는 '욕망하지 않는 세대'는 어떻게 보면 이전 세대보다 훨씬 사치스러워졌다고 볼 수 있다.

'욕망하지 않는 세대'는 소비할 때도 단순히 1차원적인 욕구를 충족하거나 다른 사람이 부러워할 만한 물건을 사기보다는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물건, 기업의 비전과 생산자의 삶의 방식에 공감하고 그에 맞게 생산된 물건을 사고 싶어 한다. 즉, 단순히 '아웃풋'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세스'를 공유하는 그 자체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1장 왜 프로세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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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변화를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개념이 'D'다.

6D는 2020년 1월에 출간된 《컨버전스 2030》의 공동 저자인 피터 디아만디스 Peter H. Diamandis가 제시한 개념이다.

미 항공우주국이 후원하는 실리콘밸리 소재 창업교육기관인 싱귤래리티 대학교의 학장이기도 한 그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AI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순간인 특이점이 도래한다고 말했다. 그 격변의 시대를 거치면서 모든 것은 6D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6D 란 무엇인지 그 개념을 하나씩 살펴보자.

① Digitalization 디지털화

② Deception 잠복기

③ Disruption 파괴적 혁신

④ Demonetization 무료화

⑤ Dematerialization 비물질화

Democratization 민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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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CESS ECONOMY

6D 프로세스 [그림] 책에 있음






새로운 변화가 필요할 때 이치와 근거를 따지며 아무리 논리적 사고에 호소해봤자 효과는 크지 않다. 그보다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공유해서 순간적으로 움직이는 감정적 사고를 자극하는 편이 변화에 더 효과적이다. 이때 감정적 사고를 자극하는 요소는 논리가 아니라 '이야기와 서사'다.

오바마 대통령은 “나와 함께 행동하자"며 이야기를 이용해 사람들의 감정에 호소했다. 이로써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던 개인들을 하나의 비전으로 모을 수 있었다.

2장 우리는 언제 프로세스에 공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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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욕과 권력욕, 그리고 소속 욕구와 인정 욕구가 충족되어도 인간은 결코 만족하지 못한다. 모든 것을 이루고 나면 마지막으로는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다'는 고귀한 욕망에 이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이타심을 원동력으로 삼는 프로세스 이코노미는 이와 같은 인간의 욕구와도 맞닿아 있다.

뇌과학자이자 의학박사인 이와사키 이치로 쓴 《행복가을 끌어당기는 뇌과학》에 따르면 인간의 뇌에는 신체 반응과 감정을 연결하는 '뇌섬엽Insular Cortex'이라는 부위가 있는데, 이 부위를 단련시켜서 뇌 전체를 균형적이고 협조적으로 움직이도록하면 감정이입에 도움이 되고 긍정적인 감정을 더 잘 느낄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뇌섬엽을 단련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이타심을 키우는 것이다. 결국 이타심은 인간이 행복해지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연구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리버사이드 캠퍼스의 크리스티나 아르멘타Christina Armenta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사람이 느끼는 감사함을 두 종류로 나누었다.

2장 우리는 언제 프로세스에 공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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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은혜적 감사함: 다른 사람이 뭔가를 주거나 어떤 일을 해주었을 때 생기는 마음. 어떤 행동 Doing에 의해 나타나는 감정.
② 보편적 감사함 : 존재 Being에 감사하는 마음. 세상 모든 것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느끼는 상태.

연구에 따르면 은혜적 감사함만을 느끼는 이는 세상을 자기중심적으로 파악하기 때문에 시야가 좁아지고 도움을 주는 사람을 만나기도 어렵다고 한다. 반면 보편적 감사함을 느끼는 이는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의식하고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을 수 있고 도움을 주는 사람도 늘어난다. 보편적 감사함으로 더 많은 사람과 커뮤니티를 형성하면 자연스럽게 부차적인 이득도 따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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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많은 사람이 아웃풋 이코노미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해 고객이 알아줄 만한 제품이 완성되었을 때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는 가치관이 더 우세하다.

여기에는 공교육의 영향이 크다. 교육개혁 실천가이자 저술가인 후지하라 가즈히로藤原和는 2003년에 민간인 최초로 도쿄의 공립중학교 교장이 되었다. 그는 학생들이 세상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독특한 학습법을 개발하여 교육계에 큰 반향을 불(러왔다)

나는 후지하라에게서 '우리는 정답주의에서 수정주의로 바꿔나가야 한다'라는 말을 듣고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 들었다.

공교육은 대체로 단 하나의 정답만을 찾아가는 정답주의에 사로잡혀 있다. 선생님도 학생도 어떻게 하면 정답을 맞힐 수 있는지에만 몰두한다. 하지만 기존의 논리를 근거로 정답을 정해두더라도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는 기존의 논리 자체가 무의미해지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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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랑스

재즈 연주자는 오늘, 이곳에서만 할 수 있는 음악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클럽에 모인 관객도 오늘과 똑같은 연주를 내일이나 모레에는 들을 수 없다. 그래서 여러 번 같은 공연을 봐도 질리지 않는다. 재즈는 정답주의가 아닌 수정주의를 지향하는 음악이자 프로세스 이코노미 그 자체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현대사회에는 정해진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걸어나가는 오케스트라형이 아니라 어디에 정답이 있는지 모른 채 답을 찾아 떠나는 재즈형 생활 방식과 작업 방향이 더 바람직하다.

변화의 속도가 더딘 시절에는 정답에서 역산하여 연습 방향을 설정하고 “A파트와 B파트를 합쳐봅시다"와 같은 과정을 반복해서 일을 완성했다. 하지만 요즘에는 "A보다 B가 나을 것 같은데?” 혹은 “C나 D와 같은 방법도 있어"처럼 다양한 아이디어를 한데 모으는 방식이 더 적합하다. 놀이터에서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서 친구를 불러 모으듯이 "여기여기 붙어라!"처럼 일을 진행하는 것이다.


3장 단 하나의 '정답'을 버리면 보이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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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철학자 스피노자는 저서 《에티카>에서 우리의 최종 목표는 자유이며, 자유의 반대는 강제라고 말했다.

자신의 의지대로 자율적으로 살아오던 사람이 프로세스 이코노미의 함정에 빠지면 관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목적이 되어버릴 수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관객이 주체가 되고, 인생의 방향키를 그들에게 쥐어주게 된다.

팬들의 눈을 지나치게 의식해서 프로세스 연출에 힘쓰다 보면 타자의 시선 안에 갇혀버리는 것이다.

내 안에 간직했던 '왜'를 잃으면 사람들의 관심도 점점 멀어지고 관객이 만들어낸 허상에 자꾸 목매게 된다. 초조한 마음에 자신에게 맞지 않는 도전에 무리하게 나서다가 되돌릴 수 없는 실패에 빠질 수도 있다.


6장 프로세스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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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 자체를 즐기는 EX

곤도 마리에의 이야기는 매우 흥미롭다. 프로세스 이코노미 시대에는 'EX'라는 사고방식이 중요하다는 점을 직접 증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EX'는 가와하라 다쿠미가 처음 사용한 말로 'Entertainment Transformation'의 줄임말이다. 감정을 지닌 생물인 인간이 프로세스에 즐거움을 느끼면 이것이 다양한 가능성으로 전환된다는 의미다.


7장 프로세스는 어떻게 새로운 시대의 무기가 되는가 207




몰입의 3가지 조건

곤도 마리에처럼 일하는 과정을 즐기면서 프로세스를 놀이로받아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몰입'이 필요하다.

라쿠텐 대학의 학장 나카야마 신야는 인간이 어떤일에 몰입하려면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먼저 내가 잘하는 일이어야 하고, 그것만으로 즐거워야하며, 그 일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7장 프로세스는 어떻게 새로운 시대의 무기가 되는가209



(개미) 중에서 누군가가 간신히 집에 도착하므로 페르몬이 이중 삼중으로 더해진다. 개미집과 먹이드는 데 실패한 곳은 페로몬이 점점 마르면서 더나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마침내 개미집과 먹이가 있는 장소로 고속도로가 탄생한다.

이는 '결과가 목적'인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이 깔린 인간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변화무쌍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과정을 목적’으로 하는 개미의 행동이 큰 깨우침을 준다.

프로세스를 숨기지 않고 공개하면 동료를 모을 수 있다. 프로세스 공개는 개미가 페로몬을 분비하는 행위와 마찬가지다. 과정을 보여주면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는 개미뿐 아니라 다양한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전문가들도 찾아온다. 그러면 10층짜리 건물에서 보물찾기를 하면서도 6층 부엌에 있는설탕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새의 눈이 있어도 찾을 수 없는 희귀한 설탕을 모두가 무작위로 움직이며 열정적으로 떠돌아다니는 동안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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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개미 넷플릭스가 이룬 혁신

개미 이야기는 넷플릭스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코넬 대학교 존슨 경영대학원의 매니징 디렉터 가라카와 야스히로弘는 웹매거진 《CINRA》에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

목표를 향해 최단 거리로 움직여서 효율적으로 나아가기보다는 내면에서 샘솟는 무언가에 이끌려 인생을 즐기면서 정처 없이 돌아다니는 '떠돌이 개미'야말로 최첨단 방식으로 일하는 것이다.

가와카라는 '떠돌이 개미'를 영어로 'Playful Ant(놀기 좋아하는 개미)'라고 표현했다. 앞으로의 사회는 성과를내거나 숫자를 키우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보다는호기심에 이끌려 정처 없이 놀면서 떠돌아다니는 사람들에 의해 변화한다는 이야기다. 'Playful Ant'를 소중히여기는 사회에서는 설렁설렁 일하는 것 같은 직원을 게으르다고 타박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유롭게 일할 기회를 부여해서 혁신을 이끌어낸다.

전 세계 유료 회원 2억 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넷플릭스는 떠돌이 개미가 혁신을 이끌어낸 가장 성공적인 사례다.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쓴 《규칙 없음》에서는 '규칙 없음이 규칙이다'라는 넷플릭스만의 가치를 잘 엿볼 수 있다.

넷플릭스도 처음에는 츠타야 TSUTAYA 처럼 비디오 대여점으로 시작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넷플릭스보다 먼저 ‘블록버스터 Blockbuster'라는 대형 비디오 대여점이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있었다. 블록버스터가 입지가 좋은 곳을 전부 선점하여 가게를연 탓에 정면으로 경쟁하려 해도 후발 주자였던 넷플릭스가 설자리는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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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인간은 미래를 예측하며 살아왔다. 사냥할 때는 덫에 먹이가 될 만한 동물을 미끼로 놓아 성공률을 높였다. 인간은 이런 방식으로 결과를 예측하며 실패를 줄여왔다.

반면 치타는 빠른 속도에 비해 사냥 성공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직감에 따라 돌진하니 먹이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인간이라면 성공률이 낮은 사냥은 일찌감치 포기했을 것이다. 이처럼 세상을 예측할 수 있게 되면서 성공률은 높아졌지만, 동시에 실패가 성공보다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앞날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게 됐다.

인간은 언뜻 지금을 사는 듯 보이지만 어제의 실수를 곱씹으면서 쉽게 과거에 사로잡혀서 미래를 두려워한다. 하물며 구글의 엔지니어처럼 우수한 인재들의 머릿속에는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얼마나 가득 들어차 있을까.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 Joseph Schumpeter는 “혁신은 평소에 동떨어져 있던 것들을 연결하는 신결합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우리의 머리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현상의 연장선에 지나지 않으므로 전에 없던 새로운 풀이는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난 적 없던 것을 서로 연결하면 생각지 못한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다.

인간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과거에 대한 후회에 쉽게 사로잡힌다. 하지만 '마음챙김'을 활용하면 이를 잠시 제쳐두고 지금이 순간의 프로세스에만 집중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 시간을 투자하는 행위가 바로 '20퍼센트 규칙'이다.

'마음챙김'과 '20퍼센트 규칙'은 눈에 보이는 한계를 타파할 혁신이 필요할 때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구글만의 가르침이다.

7장 프로세스는 어떻게 새로운 시대의 무기가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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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뮤의 이찬혁의 루틴과 멍 때림. 쉼, 여유가 창조로





욕망이
몰입과 가치에 중요
소속감 필요
모두 감정에 지배되

노래와 이야기가 세컨드 크리에이트 강화
명품과 브랜드 찾아
# 소속감

미래 인재는
must 독서 . 해봐
can 관심 . 할 수 있는 것
will 전공 . 앞으로 더 하고 싶은 것
위 3가지로 순서로 살다
왜? 로 철학!

에센셜리즘
이타적 삶 + 잘하고 + 좋아하고
= 몰입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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