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밭에 들였는데
땅이 촉촉하다
가을은 물도 줄 필요가 없나 보다
시금치를 씨 뿌리기를 했더니 모여 자란다
어떤 녀석은 크고
어떤 녀석은 작다
큰 놈을 뽑아 먹으면 작은 놈이 클까?
작은 놈을 뽑으면 큰 놈이 더 클까?
왠지 큰놈을 뽑고 싶은 것은
작은 놈에 대한 기대일까
큰 놈을 빨리 먹고 싶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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