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과 사람은 언제나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사람은 자연에 속하여있는 하나의 피조물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만든 인공적 환경에서는 한계에 다달을 것이란 것은 조금만 생각해도 알 수 있다.

허나 인간은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여 자연에 고마움을 잊고 있다.

아이들은 그런 사회환경을 당연한 듯 받아들인다. 바르지 못한 것을 바른 것으로 알고 살고

건강하지 못한 것을 건강한 것으로 알고 산다.

자연은 바름과 건강을 기본으로 한다.

그 가르침을 아이들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무지와 오만으로 아이들의 선택의 기회를 박탈한 다는 것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다.

그래서

내게 주어진 기회와 시간을 최대한 이용하여

나의 딸과 아들에게 더 나은 세상이 있음을 몸소 실천하고자 한다.

그 동안 생각만 해오던 숲과 생활에 대한 첫 단추로 숲 유치원이라 회자되고 있는

유아기부터의 숲 생활을 매주 주말마다 1시간 정도 산책하는 것으로 시작하고자 한다.

어제는 그 첫번째로 딸과 단둘이 부천시 원미산을 찾았다.

버스로 30분이면 도착하며 아이들이 오르내릴 수 있는 경사로 이뤄져 있다.

4살인 딸은 그 전에도 몇번 산에 오른 적이 있는 터라 무난하게 산을 탄다.

날이 더워 걱정했으나 생가보다 덥지 않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없어 딸이 약간 지루해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땅에 떨어진 도토리와 밤송이들을 보며 궁금해 했고 그 것들을 살펴보며 이야기 했다.

근처 약수터에서 물이 흐르는 것을 살펴보고 산길 옆에 흐르는 물에도 관심을 보인다.

돌아와 엄마에게 도토리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으로보아 분명히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

산행길을 잘 못 잡아 1시간 예상했던 산행이 약 2시간 가량 진행되어 딸이 힘들어 했다.

산길을 정확히 파악해서 1시간 이내로 진행해야 겠다.

※ 일지

2시 30분 출발 날씨 맑은, 태풍이 지난 후라 무더움

3시 30분 도착 등산 시작

산길 오름 (냇물 관심, 밤송이 관찰)

약수터 휴식(옥수수, 누릉지 먹음)

산길 오름 (도토리 관찰, 헛디뎌 울음 터트림 잠시 업고 걸어가며 달램)

하산길

5시 30분 하산 버스 승차

※ 필요사항

-뛰어나 안전하고 적당한 공터 필요

- 동무가 있어야 이야기 나눔에 더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됨

- 운동화, 샌달 착용

- 여벌 옷 1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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