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망


겨울철이면 
나무들이 많이 꺾인다.
모진 비바람에도 끄떡 않던 아름드리 나무들이
눈이 내려 덮이면 꺾이게 된다. 가지 끝에 
사뿐사뿐 내려 쌓이는 그 가볍고 
하얀 눈에 꺾이고 마는 것이다.


- 법정의《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중에서 - 


* 솜털보다 더 가벼운 흰 눈송이에 
꺾이는 소나무처럼, 누군가의 강한 질책보다
부드럽게 타이르는 진심어린 충고에 나의 고집과, 
욕심과, 미움이 꺾이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부드러워진 나의 마음으로 모질고 거친 
또 다른 마음을 포근하게 품을 수 있는
새로운 365일이 되길 소망합니다.


자연은 거짓을 말 할 수 없습니다.

순리대로 살아가기 때문이지요

겨울에는 영양분도 부족하고 환경도 열악해서 

가벼운 눈에도 자신의 팔을 꺽어야 되죠

그게 나무 스스로 살아가는 법입니다.


어떤 나무는 겨울에 푸릅니다.

이미 여러개절을 보내며 슬립하게 몸관리를 하여 강인하게 커왔기 때문이겠지요


나무마다 특성이 있겠지만

그들 나름대로 주어진 환경에서 살길을 찾아 그렇게 계절을 이겨내나 봅니다.


감원이다

어려운 경기다

매출 부진이다.

가족의 불화다 

등 불행하고 다양한 환경이 많겠지요


저도 그렇게 주어진 환경을 살피며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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