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 히데노리(HARA Hidenori)작의 만화다.


내집으로 와요

본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연애의 감정을 솔직 담백하게 표현한 만화다.

물론 일반적인 생활상을 그려내고 있지는 않지만

남녀간의 미묘한 감정.

사랑,갈등,그리움 등을 몇 장면의 컷과 대사로 표현해내는 능력은 뚸어나 보인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약간은 허탈하다.

사랑의 이야기가 계속 전계되었지만.

결만은 이별이기 때문일까?




몇가지 명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랑은 운명처럼 다가오는가?

사랑은 변해가는 것인가?

사랑은 상대방의 무엇을 바라보는 것인가?



너무나 사랑하지만 너무 행복했지만

상대방을 사랑한 원인이 사라지면 사랑도 사라진다.

상대방의 열정을 사랑했거나,
자신을 향한 사랑을 사랑했거나,
정직한 모습을 사랑했거나...

그 열정,애정,정직이 사라지면

그들은 처음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완전한 사랑의 끝은 이별인지도 모른다.

이별의 아픔으로 사랑의 중요함을 완성하는 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생각한다.

이 모든 고통과 행복을 포함해서 사랑은 해볼 만한 것이고.

이별이 앞에 놓여있다해도

지금 사랑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절대 사랑은 미래를 설계하는 사업이 아니라는 것을...

이별조차 아름다운 것이 사랑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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