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일요일 광화문에 갔었습니다.

그곳에 수많은 촛불을 보았습니다.

거기를 가득 매운 촛불과 함성으로 우리는 뜨거운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모였습니다.

주최측에서 준비한 구호인

탄핵 반대!

민주 수호!

의 이름 아래 각자의 이념을 가지고 모였습니다.

꼭 누구의 말이 맞다고 강권하지 않습니다.

단지 어디에 하소연 할 곳 없는 많은 사람들의 한이 모였습니다.

우리 국민의 힘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렇게 목소리를 낼 곳이 없어

거리로 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시청에서, 구청에서, 동사무소에서,

우리의 손발이 되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거리로 나섭니다.

집 잃은 아이같이 가족을 찾아, 집을 찾아, 거리로 나섭니다.

서럽게 소리칩니다.

억울한 함성으로 외칩니다.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참고로

광화문 시위는가고 싶으신데 초 사는게 귀찮아서 못가시는 분은 그냥 가셔도 됩니다.

초는 자발적인 모금으로 주최측에서 구매하여 당일 자원봉사자에의해 나눠드리고 있습니다. 토요일 모금액이 3천을 넘기고 약 1000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모인 것으로 압니다. 자원봉사는 누구나 하실 수 있습니다. 초를 나눠주고 집회 질서를 통제하고 마지막까지 남아서 청소까지 합니다. 그 모습에 매번 감동합니다.

이런 집회가 불법이라니... 국민은 어디에 하소연 하란겁니까? 경찰청 너무 합니다. ㅜㅜ

암튼 초는 보통 지하철 입구에서 나눠줍니다. 잡상인한테 사지 마세요.

그리고 미디어에 속지마세요.

거짓말합니다.

토요일에는 거의 7만에서 10만이상 보였습니다.

일요일에도 제가 보기엔 5만은 확실히 넘습니다.

숫자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사실 보도를 하지 않아 답답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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