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향기 Lettering

2012.07

[양정훈의 <삶의 향기>]

 #1415호 - 아이를 키우는 중요한 원칙하나

컬럼비아대학교 심리학자 캐럴 드웩 박사의 연구진이 10년간 뉴욕에 있는 초등학교 5학년 400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지능'을 칭찬하는 그룹과 '노력'을 칭찬하는 두 그룹으로 나눠 시험에 대해 칭찬을 한마디씩 덧붙였다. 

이후 두 그룹의 아이들에게 두 종류의 시험 중 하나를 고르게 했다. 교사들은 한 시험에 대해서는 처음보다 좀 어렵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하고, 다른 시험은 지난 번과 같은 정도의 쉬운 시험이라고 말했다. 

노력 그룹의 90%가 더 어려운 시험을 선택한 반면, 지능그룹의 대부분은 쉬운 시험을 택했다. 시험에서 모두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반응은 확연히 달랐다. 노력 그룹은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아라고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다음 시험을 준비했지만, 지능그룹은 더 이상 자신이 똑똑하지 못한 증거라고 생각하며 좌절했다. 마지막 시험에서 노력그룹은 30%가량 성적이 향상됐고, 지능그룹은 처음보다 20% 가량 성적이 떨어졌다. 

         포 브론슨, 애쉴리 메리먼 [양육쇼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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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그룹은 왜 쉬운 시험을 선택했을까요? 바로 '결과'에 대한 칭찬과 해석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 칭찬하지요.

"오! 시험 점수를 90점 맞았구나.(결과칭찬) 
대단한데! 머리가 좋구나 (지능칭찬), 
아빠 닮아서 이런가? (이건 헛소리!)"

똑똑하다가 칭찬을 들은 아이들은 그 다음 과제에서 더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길 주저합니다.  자기가 칭찬받은 이미지를 유지하고 싶어하니까요. (그래야 또 칭찬받죠). 따라서 모험을 피하고 도전을 두려워하게 되며 똑똑하지 않다는 사실이 세상에 드러날까봐 겁을 냅니다. 

우리가 아이를 키울 시 '지능'이나 '결과'에 대한 칭찬보다 '노력'에 대한 칭찬과 훈계가 명확해야 하는 이유죠. 육아만 그렇겠습니까? 조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과정을 지켜보지 않고 결과만 가지고 뭐라고 평가를 내리는 건, 어쩌면 리더십 차원에서 한참이나 돌아가는 행동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의 나를 한 번 돌아보죠.
나와 마주치는 이들에게 '결과'를 칭찬했습니까? '과정'을 칭찬했습니까?

p.s) 위 사례는 제가 몇 년전에 코칭을 공부할 때 크게 공감했던 내용으로 제 아이들을 키우는 하나의 기준이 되어 왔습니다. 언제나 결과에 상관없이 '과정'과 '행동'을 보며 평가해 주기. 덕분인지 아직까지는 무엇인가 새로운 걸 해보려고 하는데 큰 주저함 없이 자라고 있습니다. 제 아이들이 이후에도 어떻게 클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최소한 제가 키우는 과정에서만큼은 저 역시 '부모로서의 노력'에 대한 칭찬으로 기억되고 싶군요.

    필자소개 : 정곡(正谷) 양정훈 (기업사내코치 전문가, 작가, 리더십 FT, 자기경영혁신가)

   2006년부터 지인들과 함께 매일 한 권의 책과 하나의 단상을 나누고 있으며 
   작가의 꿈을 가진 [꿈꾸는 만년필]분들과 글쓰기 공부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전문강의로는 독서코칭, 시간관리 코칭, 글쓰기 코칭 등이 있으며, 
   네이버에서 교육분야 2008,2009 초대 파워블로거, 국제코치협회 인증코치,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로 활동 중입니다.

   저서 :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나만의 첫 책쓰기 / 내 책은 하루 한 뼘씩 자란다 / 9 to 6 혁명
          전자책 나도 한번 내볼까?(공저) / 청소년을 위한 시크릿 : 시간관리편 (공저) 등이 있습니다.

   Blog : www.yangcoach.com  / E-mail: bolty@naver.com

 



노력그룹은 다시 준비하고 도전하는 선택을 하고

지식그룹은 다시 시도하지 않는 포기를 선택.


장기적 관점에서 노력을 우선해야하는 이유


 

 

 

부천 방과후 학교  http://cafe.naver.com/bcforest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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