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남한산성 
 

저자 김훈 지음

출판사 학고재 | 2007.04.14

형태 판형 A5 |  페이지 수 383

 

 

힘없는 나라의 설음

임금과 신하 그리고 민초들의 고난을 그 시대에 맞게 잘 표현한 책

당시 언어와 표현을 많이 사용하여 모두 이해하기엔 어렵긴 하나

과거 전쟁의 모습을 잘 표현한 책입니다.

 

 

김류의 전쟁지휘로 많은 사람이 죽는 모습을 보고 생각해 봅니다.

김류는 무관도 아닙니다. 단지 지휘가 높을 뿐

그래서 체찰사 라는 직위를 가졌음에도 현실 감각이 없이
군사들을 칼을 이용해 전진시켜 사지로 몰아놓고
그리하여 패배한 이유도 자신이 아닌 초관(하급 장교)에게 묻는 무지와 오만을 보입니다.
병졸은 사람도 가축도 아닌가 봅니다.

한심하고 한심합니다. ㅠㅠ
폭력으로 운영되는 조직이 이기길 바라는 것은 운이겠지요
그러나 당시에는 모두 이렇게 나라를 운영했을 것입니다.

비교할 대상도 없었을 것이구요.

안타까워할 따름이며 현재에 살고 있음에 감사해야겠지요

 

요즘은 어떤가요?

김류 같이 국정을 운영하는 사람이 없나요?

 

 

 

<본문 중 기억에 남는 대목>


예판 김상헌이 대장장이 서날쇠의 똥국물을 보며

사물은 몸에 깃들고
마음은 일에 깃든다
마음은 몸의 터전이고
몸은 마음의 집이니
일과 몸과 마음은 더불어 사귀며 다투지 않는다
...
일과 사물이 깃든 살아있는 몸
글은 멀고 몸과 가깝구나

 

# 요즘엔 글이 몸보다 우대받습니다.

# 글도 중요하지만 기술도 그에 버금가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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