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에 머무는 것. 명상!

걸으며 명상하기 내용이 주옥 같다. ^^

 

도착했습니다.

발걸음마다 도착하십시오. 그것이 걷기 명상입니다. 그 밖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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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낫한은 왜 걸을까요

사람들은 제게 묻습니다. "스님은 왜 걷기 명상을 하나요?" 제가 드릴 수 있는 최선의 대답은 "걷기가 좋아서요." 입니다. 걸음마다 저는 행복합니다. 한 걸음 한 걸음을 즐길 수 없다면 걷기 명상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면 시간낭비일 뿐입니다. 앉아서 하는 정좌 명상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 제게 묻습니다. "몇 시간이고 그렇게 앉아 있는 게 무슨 소용이 있나요?" 최선의 대답은 “앉기가 좋으니까요.”입니다. 앉기와 걷기는 평화와 기쁨을 가져옵니다. 앉아 있는 동안 그리고 서 있는 동안 평화와 기쁨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앉고 걷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걸음마다 즐길 수 있도록 걷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마음다함과 집중은 호흡과 앉기, 걷기의 품격을 더욱 높여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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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걷기 명상

"당신은 누구신가요? 당신의 수행 방법은 무엇인지요?"
"왜 물어 보시는지요?"
"걷는 모습이 다른 사람들과 너무도 달라서요. 참으로 평화롭고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마다 나의 내면에 평화를 창조하면 다른 사람에게도 기쁨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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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걷기

가장 혼잡한 거리에서도 마음다함으로 걸을 수는 있지만, 때로는 공원이나 조용한 장소에서 걷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천천히 걷되 사람들의 이목을 끌 만큼 천천히 걷지는 마십시오. 이것은 일종의 보이지 않는 수행입니다. 자연을 즐기고, 내면의 고요함을 즐기되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지 말고, 수행한다고 과시하지도 마십시오. 잠시 멈추어 감상하고 싶은 것 (푸른 하늘, 언덕, 나무, 새 등)이 있으면 그리 하되 마음다함 속에서 숨을 들이쉬고 내쉬십시오. 의식을 둔 호흡을 계속하지 않으면 조만간 생각이 다시 돌아와 자리 잡고, 새와 나무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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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 회복

이리저리 밀고 당기는 대로 살다 보면 주권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더 이상 자유가 없습니다. 물론 정치적 자유는 아닙니다. 과거로부터의 자유, 미래로부터의 자유,근심과 두려움으로부터의 자유를 말합니다. 자유로워지십시오. 자유인의 발걸음을 걸을 때마다 더욱 자유로워집니다. 저항하십시오. 더 이상 끌려다니지 마십시오. 자유가 없다면 행복과 평화는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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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걷기

저는 이삼천 명의 군중들과 함께 걷기 명상을 수행한적이 있습니다. 강렬한 경험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한 번에 한 걸음을 걸었고, 걸음에 온전히 집중했습니다. 하루 중 혼자서 마음다함으로 걸을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도록 그렇게 스케줄을 조정해보십시오. 또 사람들과 함께 걷기 명상을 하면 수행에 힘을 얻게되어 좋습니다. 친구 한 명에게 같이 걷자고 할 수도 있지요. 아이를 데리고 간다면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걸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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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에너지

사람들과 함께 걸을 때 마음다함으로 생성해내는 집단에너지는 매우 강력합니다. 그런 에너지는 모두를 치유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마음다함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며 함께 걸을 때, 지금 여기의 본래 고향으로 돌아갈때 바로 발밑에 있는 낙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낙원은 주변 모든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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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몸 알아차리기

우리에게는 몸이 있으며, 그것은 경이입니다. 하지만 이 몸은 어느 날 붕괴할 것이며, 그 역시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진실입니다. 표면상으로는 탄생과 죽음이 있고, 존재와 비존재가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생사와 유무의 테두리 밖에 존재하는 우주의 몸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파도는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파도의 몸은 단지 오 초, 십 초 또는 이십 초 정도 유지됩니다. 하지만 파도에게는 '바다의 몸'이 있습니다. 파도가 바다에서 왔고, 바다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음다함으로 걸으면, 집중과 통찰이 강해져 발걸음마다 우주의 몸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때 두려움과 불확실은 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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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겠다는 의도만으로는

걸음과 호흡을 즐기겠다는 의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마음다함과 통찰도 필요합니다. 걸음마다 기쁨이 함께한다면 걷는 동안 마음다함과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통찰이 없다면 들숨과 날숨을 즐길 수 없습니다. 호흡이나 걸음을 억지로 즐길 수는 없습니다. 마음다함 호흡을 하며, 알아차림 속에서 걸음을 걸을 때 기쁨은 자연히 그리고 쉽게 옵니다. 74

 

수행하지 않는 수행

붓다는 <사십이장경>에서 
"나의 수행은 비수행의 수행이며, 무성취의 성취다."
수행이 자연스럽다면, 그 수행이 행복을 가져온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수행이다.
수행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지만, 실은 매우 깊이 수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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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걷기

문을 열고 신선한 바깥 공기 속으로 나갈 때, 즉시 공기와 지구별 그리고 주변의 모든 요소와 접할 수 있습니다. 걷는 동안에는 무생물 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가 걷는 땅은 생명력이 왕성합니다. 지구별을 그렇게 이해할 때 예배당이나 성소에서 걷듯 존경과 예경을 다해 땅 위를 걸을 것입니다. 걸음마다 완전한 알아차림으로 걷는 걸음에는 내 삶을 구원해줄 힘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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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

아침에 잠에서 깨면 저는 옷을 입은 뒤 오두막을 나와 산책을 합니다. 대체로 아직 어둑한 하늘 아래서 저는 주변의 자연과 빛을 잃어가는 별들을 알아차리며 조용히 걷습니다. 지구별을 생각하고, 그 위를 제가 걸을 수있음을 생각하며 저는 속으로 말합니다. “이제 자연으로 나가리라. 모든 아름다운 것을 즐기고, 모든 경이로움을 즐기리라.” 제 마음은 기쁨으로 차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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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걷기

혼자 걸을 때는 느린 걷기 명상을 수행해보십시오. 우선 삼미터 정도 거리를 정해놓고 들숨 하나에 한 걸음, 날숨 하나에 한 걸음으로 걸어가 보세요. 한 걸음 걷고 속으로 말해보세요. "나는 도착했네." 다음 걸음에는 속으로 이렇게 말해보세요. "나는 집에 왔네." 지금 여기에 백 퍼센트 도착하고 있지 않다면 정지하고 더 이상걷지 마세요. 도전을 하십시오. 지금 여기에 백 퍼센트 도착했다고 느껴질 때까지 정지한 채 호흡을 계속하세요. 그러면 결국 승리의 미소를 지을 것입니다. 그런 다음 걸음을 떼어놓으세요. 이것이 지금 이 순간에 삶에 대해 새로운 습관을 익히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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