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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뉴스타파] 방사능 줄줄 샌다...어느 원전 전문가의 고백
[주간 뉴스타파] 방사능 줄줄 샌다...어느 원전 전문가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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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5년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서 일해온 이희택 박사. 이희택 박사는 국내 대부분의 원전에서 한 차례 이상 안전성 검사를 해 본 경험이 있는 원전 전문가입니다.
4년 전인 2018년, 이희택 박사는 월성 원전에 숨겨진 치명적 결함을 발견합니다. 원전 안전을 책임지는 전문가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중대한 결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희택 박사가 속한 조직, 국민 안전을 위해 이 사실을 알려야 할 기관인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 사실을 숨기는 데 급급했어요.
이희택 박사는 저장조 바깥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대량으로 검출된 사실을 발견했어요. 당시 검출된 삼중수소는 자연 상태와 비교했을 때 무려 150배 이상 높은 수치였습니다.
즉 저장조의 방사능 오염수가 누출돼서 지하수와 섞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이 사실을 발견한 이희택 박사는 즉시 문제점을 정리해 원자력안전기술원에 보고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희택 박사의 보고를 무시했어요.
그렇다면 왜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이희택 박사의 목소리를 무시했던 걸까요? 이 의문에 대해 이희택 박사는 “당시 월성 1호기 수명연장 문제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라고 말합니다.
2015년, 박근혜 정부는 수명 만료로 가동이 중단된 월성 1호기의 수명을 연장하기로 결정합니다.
이후 문재인 정부는 월성 1호기를 영구 폐쇄하기로 결정합니다.
이후 윤석열 정부는 원전 확대 정책방향인데...
국민보다 조직을 우선시하는 기관, 정권의 입맛에 맞는 결과만 내놓는 기관에게 우리 국민들의 안전을 맡길 수 있을까요?
아래 원자력 발전소들이 부실해 진다면 국내에 수도권 빼고 살 곳이 있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