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가 넓어 그런지
총각무가 아니라
무처럼 크게 자랐다.
수확할 때는 기뻤으나
다듬고 할 때 힘들다
맛은??? 궁금하다
무는 추워지면 땅위에 나온 부분이 얼어 먹을 수 없단다
다행이 상태가 괜찮아 모두 수확했다
초보 농부 티내느라
뽑아 담을 장바구니만 챙겨 몸이 고생이다
흙을 씻어 가려면 고무장갑
쉽게 다듬어 가려면 칼
칼바람 막을 따뜻한 옷
등이 필요 했다
안챙긴 덕분에
손과 몸이 춥게 고생했다
그래도 스스로 담근 김치를 보니 뿌듯
이래서 농사 짓나 보다
자연은 거짓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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