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lgeri.com/management/marketing/article.asp?grouping=01020300&seq=402

 

 

한국의 2012년 1인당 국민 소득은 10년 전과 비교하여 배 가까이 늘었는데, 과연 사람들의 삶의 질은 어떻게 변했을까?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 분석을 통해 10년 전 대비 현재 한국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와 개인, 사회에 대한 생각의 변화를 살펴본다.

 

지난 10년 삶에 대한 만족도(행복감)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2009년에는 현재의 삶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들보다 불만족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2012년에는 만족하는 사람들이 불만족 하는 사람들 보다 더 많았다. 2012년 들어 현재의 삶에 만족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는 점은 다행이지만 아직 만족한다는 비율이 1/3에 머물고 있다. 가족관계 만족도가 상승했고, 나이 들수록 자기부모, 자녀, 배우자, 형제자매 만족도는 하락하였다. 임금을 제외한 근무여건 만족도는 상승했고, 소득에 대한 만족도도 조금 상승했으나 만족 수준은 매우 낮았다. 또한 경제적 부담으로 여가 만족도는 하락했는데, 50대에서 여가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가장 컸다. 건강 만족도는 상승했는데, 고소득자, 유배우자의 건강 만족도가 더 높았다. 학생의 학교 생활 만족도는 커졌고, 소득이 높을수록 교육 성취도가 컸다.

 

지난 10년 한국인의 인식 변화를 보면, 가족관이 개방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감소하고, 이혼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졌다. 가사 분담은 증가했는데, 20대에서 공평 분담 인식이 가장 컸다. 여성도 ‘가정 일에 관계없이’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당위적 인식이 커졌다. 현실을 중시하는 경향이 커졌는데, 직업 선택 기준으로 수입 중시 성향이 늘고, 학교 교육의 실용성을 중시하는 비중도 커졌다. 중류층 인식은 소폭이지만 감소했고 사회 불공정 인식은 상승했다. 본인 세대의 계층 이동 가능성이 낮다는 인식 비율이 1999년 25.5%에서 2011년 58.8%로 30%p 이상 급등했다. 개인의 미래 변화에 대한 기대가 10년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교육비에 대한 부담감은 대폭 커졌지만, 자녀 유학에 대한 바램은 상승했다. 치안, 환경성 질환에 대한 불안감은 커졌으며, 복지, 인권 등에서 사회 공동 책임을 중시했다.

 

 

 

전반적으로 보면, 삶에 대한 사람들의 만족감, 긍정적 인식은 과거 대비 개선되었으나, 개선의 정도는 크지 않았다. 가족과 건강에 대한 만족도는 증가한 반면 경제적 문제로 인한 심리적인 부담은 늘어났다. 소득은 증가했지만 높은 교육비, 주거비 등 사회 전반의 고비용 요소들은 가처분 소득 수준에 대한 낮은 만족도, 교육, 여가 등 삶의 다방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변화된 세태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하였는데, 눈에 띄는 것은 가족관이 전통적 가족관에서 개방적 가족관으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인식의 중심에는 20~30대 젊은 세대가 있다. 전통보다는 실용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은 미래 한국 사회 변화의 핵심 동인이 될 것이다. 젊은 세대의 가치관에서 나타난 특징적 성향들이 사회와 기업에 어떤 영향으로 나타날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목 차 >

Ⅰ. 한국인의 삶에 대한 만족도
Ⅱ. 한국인의 인식 변화
Ⅲ. 시사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