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양정훈의 삶의 향기


[양정훈의 <삶의 향기>]

#1514호 - 에밀리의 행복조건


17세기 프랑스에서 시작해 18세기 계몽주의시대에 화려한 꽃을 피운 살롱 문화가 있습니다. 칸트, 몽테스키 등도 살롱 애호가였죠. (일명 '아비튀에'라고 부릅니다.)아 아뷔튀에들이 모이는 규모를 좌지우지 하는게 '살로니에르' 즉 샬롱의 여주인이었습니다. 매력적이고 지적이며 화려한 화술의 살로니에르는 모임의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시와 철학, 즉석연주와 노래, 깊은 이야기들이 뒤섞이며 살롱의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모임에서도 돋보였던 여자가 있었으니 '가브리엘 에밀리 르 토넬리에 드 브르퇴유'였습니다. (샤틀레의 부인이기도 했었죠) 그녀는 최초의 근대 여성과학자였으며 철학, 언어학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뉴턴의 에너지 보존을 연구했고 아이슈타인의 공식 E=mc2의 기본개념도 제시했었습니다.  (라틴어, 이태리어, 그리스어, 독일어에 능했고 문법 연구와 성서에도 관심을 갖고 그리스 고전들을 번역했습니다.) 

그녀의 작품 중에는 '행복론'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 속에 나오는 <행복의 조건입니다>

"가장 첫번째는 자신이 무엇이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확히 결심하는 것이다. (중략) 결심은 행복의 전제조건이며 결심없는 행복이란 있을 수 없다. 결심이 없으면 계속해서 불확실성의 바다에서 헤엄치게 될 뿐이며, 저녁에 이룬 일을 다음날 아침에 파괴하여 다시 바로잡느라, 또는 후회하느라 일생을 어리석게 낭비하게 된다. 이 후회의 감정은 우리 영혼이 느끼는 감정 중에서도 가장 아프고 불쾌한 것이다"





행복은 결심이다.


핵심을 찌르는 문장과 적절한 설명

멋지네요.


자신을 알고 그에 따른 결심과 실천은 행복을 동반 합니다.


결심은 쾌락과 열정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고


열정은 삶의 고난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되며


고난은 더 큰 성취를 이루는 기반이 될 것이기에


달성된 목표를 통해 그 과정과 결과가 모두 행복이 될 것이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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