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예병일의 경제노트


인간은 언제나 영감을 찾기 위해 주위 환경에 눈을 돌렸다. 처음에는 그 영감이 필요에 의해 얻어졌을지 모른다. 초기의 칼은 달려드는 짐승의 발톱에 대항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 후로 우리는 자연 세계 속에 많은 가능성이 존재함을 알아차렸다. 눈덧신토끼의 발을 모방한 눈 덧신에서부터 새의 날개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초기 비행기 스케치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자연의 디자인을 바라보며 실현 가능한 것을 모방했다. 이것이 바로 '생체모방'이다. (310p)
 
'제6의 물결' 중에서 (한국경제신문)
 
우리 인간은 생명체와 자연을 모방하며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갑니다. 자연이 주는 영감을 통해 혁신을 만들어가는 것이지요. 이것이 '생체모방'입니다. "정말로 이보다 더 나은 모형은 없다. 왜냐하면 생명체는 아주 오랜 기간 연구개발을 해왔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자연과학 분야의 저술가인 베니어스의 생각에 공감이 갑니다.
 
밸크로를 발명한 조르주 데메스트랄의 경우도 이에 해당됩니다. 사냥을 좋아한 그는 1941년 개를 데리고 스위스 알프스에서 사냥을 하다 엉겅퀴 덤불을 지나갔습니다. 그의 옷과 개의 털에 가시가 달린 씨앗이 여러 개 달라붙었고 간신히 떼어냈지요. 그는 씨앗을 현미경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씨앗 표면에 어떤 털에든 달라붙을 수 있는 미세한 바늘 패턴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이를 통해 밸크로를 발명했지요. 이런 사례는 많습니다.
 
저자는 인간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자연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존재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우리의 생존이 전적으로 자연 세계에 의존하고 있다는 인식을 얻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자연이 답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세대는 '에코 네이티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에코 네이티브는 이 새로운 세계를 이해할 것이다. 그들은 쓰레기를 기회의 원천으로 삼을 것이다. 또한 제품보다는 서비스를 추구할 것이며 디지털 세계와 자연 세계를 그다지 구분하지 않을 것이다. 에코 네이티브들은 국제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지역 제품을 선호하며 자연에서 영감을 찾을 것이다. 그들은 우리가 자신들과 어떻게 다르게 살아왔는지 의아하게 여길 것이다. 디지털 네이티브가 이메일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려운 것과 똑같은 이치다."
 
'생체모방'과 '에코 네이티브'... 우리가 기억해두면 좋은 흥미로운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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