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yangcoach.com/



#1545호 - 쑈하고 있네


친구들끼리 꼴갑을 떨면 비웃는 은어 중에 "쇼하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닌데 그런 척 하는 걸 보고 비꼬는 거죠. 김광수 경제연구소에서 나온 [경제쇼]라는 책은 간단히 말해 이런 '그런 척'의 이면을 점잖은 언어로 짚어주는 책입니다. (문체를 보면 대략 성향까지도 짐작이 되는데 상당히 점잖은 표현을 많이 쓰시네요. 속마음은 열불나서 드러눕고 싶으신 듯 합니다.) 

수많은 챕터가 있지만, 역시 삶의 향기 독자 분들의 자발적 독서를 권하는 마음에 두 챕터만 다뤄보겠습니다. 집을 사야하는가라는 질문에 저자는 이렇게 말을 합니다.


"집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 내려가 있다는 객관적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간혹 지방 일부지역에서 오르는 모습이 보이지만, 이것도 내림세로 진입하는 건 시간문제다) 또 부동산 시장은 경제상황에 연동된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경제가 나빠지면 부동산 가격도 내려가게 된다. 한국은 매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계속 하락해 2012년에는 2퍼센트대로 주저 앉았다. 4~5년 후에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 -[경제쇼] 중-

그렇다면 왜 여기까지 올 수 밖에 없었을까요? 지난 칼럼에 간단히 언급해 드렸던대로 인구 분포도 변화를 보면 쉽게 예측이 가능합니다. 정부와 정치권은 젊은 무주택자를 위해 저렴하고 양질의 주택-공공임대주택 등-을 계속 공급했어야 하는데 빚내서도 사기 어려운 분양주택이 웬말입니까? 


결론부터 말하면 법안을 처리하는 자신들부터 주택 투기 당사자이므로 이런 법안을 내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불문하고 부동산 투기 혐의에 걸리지 않은 고위 공무원과 장관 후보를 본 기억이 거의 없죠. 서민을 위한 정책이라는 코스프레를 하는 거야 그들 마음이지만, 그들 입에서 내뱉는대로 믿어주는 국민 역시 순진무구 캔디라고나 할까요? 제가 누누히 말하지만 여러분의 자산을 진심으로 지켜주려고 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걸 굳건히 믿고 가실수록 사기를 덜 당하시며 사실 겁니다. 

주식시장은 어떨까요?

"언론과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들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지만, 현실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지금도 지속하고 있고, 위험 장세는 끝나지 않았다" -[경제쇼] 중-



<중략>



p.s)그래서 더 이런 자료를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려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동산 관련해서 뉴스를 좀 더 자세히 보실 분이라면 "뉴스타파의 "부동산 게임 끝났다"편을 참조해 보시면 좋겠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fooBPaDgkAg&feature=player_embed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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