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영화를 보았습니다.

두 영화

실미도, 말죽거리 잔혹사.

이 두 영화의 기본 설정과 큰 틀은 시대의 아픔이라 이름 짓고 싶습니다.

실제 사건을 극화한 내용은 물런이거니와 그 시대의 배경을 실질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훌륭하게 스크린에 담았다 하겠습니다.

내용은 다 아시니까 기억나는 몇 장면 그려 볼려고 합니다.

우선 실미도에서 설경구가 그의 조교와 맞짱 뜨고 뒤늦게 처벌을 받을까 당황하여 어머니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설경구는 월북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반공 의식이 하늘을 찌르는 당시 월북은 간첩으로 인식되는 이념의 틈에서 설경구에게 갈 수 밖에 없는 하나의 삐뚤어진 길을 것습니다. 그러나 이 섬 실미도에서 그에게 다른 길이 있음을 알려 줍니다.

그리고 그 길을 가는 그의 단 하나의 희망

''어머니'' 입니다.

북에간 아비를 대신하여 한번도 발을 뻣고 주무신 적이 없다는 어머니.

무슨 염치로 다리를 뻗고 잘 수 있게느냐는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효성이라 표현하면 구태의연하고 고리타분해보이지만

우리 마음속에는 언제나 잠들어 있는 모정을 기억합니다.

아.... 한장면 설명하는데 이렇게 기내요....


다음에 계속쓰겠습니다.

저도 회사가려면 자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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