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이라는 뮤지컬을 보신적 있으신지요?

지하철 1호선이라는 뮤지컬. 말로만 유명하다라고 듣고 있었지 어떤 내용의 뮤지컬인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채 뮤지컬을 감상했죠.

지하철 1호선은 뮤지컬답게 음악으로 시작됩니다. 라이브로 기타, 키보드, 드럼... 등을 연주하죠.

이어 여주인공이 나와 노래를 부릅니다. 여주인공은 조선족이구요.

약혼자를 찾아 머나먼 땅 "대한민국"을 온 것이죠. 여주인공은 588을 찾아 지하철역에서 헤매입니다. 588이 어디인지 물어보지만 아무도 이에 대답하지 않은 우리네 사람들...

저는 이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너무나도 적박한 이 땅의 사람들. 남에게 여유를 갖고 대할 수 없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588을 찾아가는 주인공.

여러분들 588이 어디인지 아시죠? 청량리 588말입니다.

여주인공은 철수와 안경, 걸레라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저는 여기서 걸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우리드이 쾌락을 위해 찾는 여인. 같은 한 인간이나 인간대접을 받지 못하는 여인.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여인. 지하철 1호선에서 여주인공에게 자신의 어두운 면을 털어놓은 여인.

이 걸레라는 여인은 마약중독까지 걸린 사람입니다. 미래도 없는 인생을 살아가죠, 하지만 안경이라는 남자를 만나면서 사랑이라는 것을 알아가게 됩니다. 자신이 너무 더럽기 때문에 사랑할 수 없는 여인. 사랑하는 사람을 더럽힐 수 없다는 여인. 지하철 1호선안에서 이러한 이야기를 털어놓는 걸레를 보면서 꼭 제가 걸레가 된 것처럼 마음이 아팠습니다. 제가 분명 걸레의 마음을 다 이해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 상황이 되지 않는한 모르는 것이니까요.

이 지하철 1호선에서 많은 캐릭터가 나오지만 여주인공보다도 걸레가 가장 인상이 남아서 이렇게 써봤습니다. 지하철 1호선을 한번 보세요.

우리의 각박한 현실을 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사기꾼의 말에 속아 한국까지 온 조선족여인, 미래가 없는 걸레, 갓난아기 때 버려진 혼혈아 첤수. 버려진 철수를 키운 세상은 아름답다고 말하는 어머니, 걸레의 사랑을 받은 안경.

모두가 우리의 평범한 삶속에서 접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모두가 밑바닥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는 그러한 사람들입니다.

사회복지를 하는 저로써는 글쎄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와닿은 것 같습니다.

이들은 인원의 사각지대에 놓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잇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모두가 한번 되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잘 썼는지 모르겠네요... 이궁.. 이 pmc의 주인이 제 남친인데요... 써보라고 권하더군요...

이렇게 써보는 것도 무척 좋네요.. 다시한번 상기할 수도 있구...

오늘도 즐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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