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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파스. 윤석열, 언론장악 이명박 따라하기?

bdgon 2023. 6. 12. 09:11



 

 

 

 

지난 주, 윤석열 정부의 언론관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이 한동훈 장관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MBC 기자를 압수수색한 사건, 

그리고 검찰 기소를 이유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을 면직시킨 사건이 그것입니다.



불과 한 주 사이에 일어난 두 사건을 두고, 마치 10여 년 전 이명박 정부 시절을 보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와요. 

이명박 정부 역시 2008년 검찰을 앞세워 MBC를 압수수색했고, KBS 정연주 사장을 해임시켰습니다. 

이 두 사건은 이명박 정부 내내 진행됐던 언론 장악의 신호탄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해요.

 


게다가 이번 주에는 후임 방통위원장으로 이동관 대통령실 특별보좌관(특보)이 내정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동관 특보는 다름아닌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실의 언론 정책을 총괄했던 인물이에요. 

사건 뿐 아니라 인사마저 마치 10여 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kB7lWdjdiA&feature=youtu.be 

 

집권 2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는 답답한 상황입니다. 지지율은 여전히 30%대에 머물러 있고, 딱히 반등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죠. 정부의 파트너가 되어야 할 국회는 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협조가 쉽지 않습니다. 또 내년 4월 열리는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의 승리 역시 불확실한 상황이죠.


이런 상황에서 언론을 장악하는 것은 언뜻 ‘쉬운’ 해결책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비판적인 언론은 탄압하고, 정권 친화적인 언론은 키워주면서 언론을 정권의 홍보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것. 정부 입장에서 볼 때 아주 매력적인 선택지일지 모르지만, 이는 결국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일입니다. 윤 대통령이 그토록 강조하는, 우리 국민들이 지난 몇십 년간 쌓아올린 자유라는 가치를 스스로 부정하는 셈이죠.


10년 전 이명박 정부의 탄압으로 해직된 언론인들은 서로 뭉쳐 뉴스타파를 만들었습니다. 언론을 완전히 장악한다는 것은 해서도 안 되는 일이지만, 가능한 일도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는 윤석열 정부가 되길 바랍니다.

 

이제는 과거와 같이는 잘 안될 것이야!!

국민은 그렇게 무능하지 않아!!

언론인들 과거 처럼 당하실 건가요? 대책이 없나요? 반복하지 않게 참 언론인의 변화된 모습 보여주세요.